[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팬데믹 기간 동안 AEC(건축·엔지니어링·건설) 분야 산업체 중 40%는 워크플로 혁신을 위해 디지털 트윈, AR, VR, 실시간3D 등을 구현했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EC 업계의 디지털 전환 추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티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컨설팅에 의뢰해 제작된 ‘2022 주요 트렌드: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 부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AEC 업계에서 기업의 운영 전략과 제품 혁신의 물결이 시작됐으며 설계, 건축, 운영 전반에 있어서 기존의 방식을 바꾸기 위해 디지털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올해 AEC 업계 트렌드로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데이터 접근성 및 AI ▲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3개 부문을 선정,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자세히 소개했다.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부문에서는 관련 기술을 활용해 업무 혁신을 경험한 기업들이 도시 공간의 활성화와 안전 및 효율성 제고 등의 측면에서 특히 유용하게 적용될 것으로 의견을 전했다.
‘데이터 접근성 및 AI’ 트렌드는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제공과 작업 소요 시간 단축, ‘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 측면에서는 사용자 친화적 워크플로 형성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제공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니티는 오랜 팬데믹 사태로 인한 업계 내 생산성 및 효율성 저하 등의 어려움도 디지털 전환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제시했다.
실제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Company)의 보고서에 따르면 건축 프로젝트의 20%는 일정 지연, 80%는 예산 초과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티 ‘2022 주요 트렌드: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 부문 보고서’는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실시간 3D 등의 기술이 현재 AEC 업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업무 환경 혁신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AEC 업계는 다양한 기업 운영 전략과 워크플로를 개혁하는 데 있어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AR, VR 등의 기술을 도입하고 디지털 전환에 나서는 추세”라며 “포스트 코로나 등 향후에도 유니티는 AEC 업계가 건물의 설계, 건축, 운영 방식 등 산업 전방위 활동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디지털 전환 및 혁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