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지상 공원화·쾌적한 조경에 ‘저층부 선호도’ 높아져
단지 지상 공원화·쾌적한 조경에 ‘저층부 선호도’ 높아져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04.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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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자 3명 중 1명은 저층부 구매

최근 저층부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저층으로만 구성된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저층부는 고층부 대비 선호도가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저층부만의 장점들이 부각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2021년 4월~2022년 3월) 전국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거래량(지하층 제외)은 총 48만6429건으로 이 중 저층부(1~5층)가 37%(17만7913건)를 차지했다. 이는 약 2~3명 중 한 명이 저층부를 구매한 셈이다.

이처럼 거래가 늘어나면서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로는 주차장이 지하로 내려간 점이 주효했단 분석이다. 주차장이 대부분 지상에 위치해 소음 및 매연 문제가 빈번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해 저층세대가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해결한 것이다. 더불어 지상에는 공원 못지 않은 다양한 조경시설을 마련해 저층부는 쾌적한 조경 프리미엄을 가깝게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1층의 경우 층간소음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는 점 또한 저층부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수도권에 위치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자녀가 있거나 계획 중인 3040세대 학부모들의 1층 이사 문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아무래도 에너지가 넘치는 어린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유일한 층이다 보니 경쟁이 높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층부의 인기가 높아지자 저층형 고급주택인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다. 타운하우스는 2~3층 규모의 주택이 아파트 단지처럼 모여 있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당과 정원, 테라스 등 단독주택의 장점과 주차, 보안·관리 커뮤니티 등 아파트의 장점을 모두 모아놓은 주거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타운하우스 시장에서 명품으로 인정 받은 '라피아노' 브랜드로 들어서는 '라피아노 스위첸 양주옥정'이 눈길을 끈다. 단지는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양주신도시 옥정지구 D-1~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층 지상 4층 34개동 총 456세대 전용 84㎡ 단일구성으로 조성된다.

단지는 가구별로 복층 구조로 설계해 단지형 타운하우스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주차장은 100% 지하로 내리고, 지상에는 왕벚나무 가로수, 메도우 꽃밭 등의 조경시설을 마련해 쾌적한 단지환경 조성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