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프로젝트 현장을 가다] K-water 영주다목적댐
[국책프로젝트 현장을 가다] K-water 영주다목적댐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06.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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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댐 최초 랜드마크 건설… 성공사업 수행 만전”

포스트 4대강 사업… 공사비 1조 투입·저수량 1억8천만톤

낙동강·내성천 수질 개선·수자원확보·지역경제발전 견인

12개 신기술·신공법 적용 등 댐 건설기술 발전 ‘모델’ 제시

 

“영주다목적댐 건설공사를 한치의 오차 없이 진행하기 위해 불철주야 현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댐이 완공되면 연간 용수공급량 2억330만톤 중 92%인 1억8,660만톤을 하천유지수로 활용해 낙동강과 내성천의 수질을 크게 개선합니다.” 대역사의 현장을 총괄하고 있는 이원관 영주댐건설단장의 말이다.

포스트 4대강 사업인 영주댐 건설공사는 총사업비 1조838억원이 투입돼 높이 55.5m, 길이 400m, 총 저수량 1억8,110만톤 규모의 다목적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09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2012년 5월말 기준 공정률 54%를 기록하고 있다.

댐 공정 외에도 수몰되는 도로를 대체하는 이설도로(48.9km)와 중앙선철도 이설공사(10.4km) 등이 진행돼 최근 추진하는 댐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대형 국책사업을 수행하는 이 단장은 철저한 품질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현장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소작업 등 고위험 공정은 공사착수전 산업안전관리공단의 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공사를 진행하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을 기본으로 거푸집·동바리 설치실명제 등 예방활동을 통한 무재해 달성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형공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건설 및 유지관리에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해 약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지역업체와 장비, 물자수급 및 건설인력 거주 등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영주댐 담수 후 사장될 하천골재는 미리 영주시에서 채취할 수 있도록 해 지자체 재정에 일조하고, 댐공사로 발생하는 임목 등 발생품은 사업구역 및 지자체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 단장은 “올해 누계공정 75% 달성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2014년 말 사업이 완공되면 다목적댐 최초의 댐 수변 순환도로 및 자전거도로를 비롯해 물문화관, 생태·수변공원, 오토캠핑장 등을 갖춘 지역의 명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영주다목적댐 건설현장 전경.
 

▲ 영주댐 건설사업의 기대효과는

영주다목적댐이 완공되면 연간 용수공급량 2억330만톤 규모의 수자원이 확보된다. 이중 92%인 1억8,660만톤을 하천유지용수로 활용해 낙동강과 내성천의 수질을 개선한다.

또한 연간 1,070만톤의 생·공용수를 공급하고, 수력발전을 통한 연간 16.3GWh의 생산전력은 영주시 및 인근지역에 공급한다. 더불어 연간 7,500만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해 낙동강 유역의 홍수피해 예방에 기여한다.

 

▲ 공사 진행상황은

2009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영주댐은 가배수터널 및 상류가물막이 등 유수전환을 완료함과 동시에 댐 축조를 시작해 작년 말까지 본댐의 50%를 축조했다.

올해에는 본댐 축조를 완료하고 건축공사 등 부대공사를 마무리해 누계공정 75%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어 2013년 이후에는 댐하류 공원조성 등 기타 부대공사를 실시하고, 2014년 공사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설도로 공사는 전체구간 중 주요도로에 대해 올해 통행을 목표로 교량구조물 및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4년 7월 이설도로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신기술·신공법을 소개하신다면

영주다목적댐 건설공사는 토공, 구조물공, 교량, 가시설, 기초처리, 전기·전자 등 다양한 공종의 공사들이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공사다.

분야별로 12여개의 신기술·신공법이 적용됐고,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이를 통한 기술수준의 향상을 도모하는 등 댐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가능최대홍수량(probable maximum flood, PMF) 방류시에도 구조적 안전성이 검증된 ‘강합성 라멘교(영주댐교)’와 원터치식 작업으로 시공성 향상 및 충격·진동에 강한 ‘이지-죠인트(스테인레스 배관 연결)’ 등 공법이 주목받고 있다.

 

▲ 현장 안전관리 노하우는

영주댐 건설현장에서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개선해 안전재해를 저감하는 기본방향 및 세부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도 재해분석 등 건설안전 추진결과를 바탕으로 안전관리의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기본방향으로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현장관리 강화’, ‘거푸집·동바리 설치 실명제 도입’, ‘고위험공종 사전점검 의무화’, ‘체계적 안전점검 및 안전교육 홍보활동 강화’ 등을 수립해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무재해를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매월 4일 안전교육, 집합 및 현장순회교육, 상설 안전교육, 안전 체험교육 등을 계획해 감독원 및 시공사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건설안전 재해유형에 따라 5월과 9월에 걸쳐 집중적으로 안전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고소작업 등 고위험 공종은 본 공사 착수전 외부 전문기관인 산업안전관리공단의 사전 안전점검 후 후속공종을 추진해 안전 내실화를 강화했고, 매월 시공실태점검과 타현장간 교차점검, 현장 상시점검반을 운영해 안전관리 현황을 상시 관리하고 있다.

 

▲ 지역주민과의 화합은.

영주댐건설단은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수몰예정지역의 하천골재를 영주시가 채취토록 협조해 시의 재정확보에 기여하고, 댐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임목을 시 조경수 및 지역주민 화목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건설 및 유지관리에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해 약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평균 2,000억원 이상의 공사비를 집행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과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와의 화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수몰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의료, 이·미용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영주시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지역행사(소백산 마라톤, 풍기인삼축제, 수도리 무섬마을 축제, 시민체육대회 등)에 동참해 지역민과 화합하고 있다.

 

▲ 주변 개발계획은.

영주다목적댐에는 최초의 댐 수변 순환도로 및 자전거도로가 설치되고, 물문화관, 생태공원, 수변공간 및 오토캠핑장 등이 마련된다. 또한 영주시가 댐 주변지역에 문화·관광단지, 체육시설, 레저시설 등을 개발함으로써 관광객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지역관광자원인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특산물인 영주한우, 영주사과, 풍기인삼 등이 더해져 관광·레저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전망이다.

영주댐 건설과 함께 시작된 이설철도(10.4km) 공사를 통해 중앙선 철도 복선화사업이 조기에 현실화된 점도 지역발전에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