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산업 선도기업| (주)예건 ‘조경시설물’ 대중화 앞장
■ 조경산업 선도기업| (주)예건 ‘조경시설물’ 대중화 앞장
  • 김미현 기자
  • 승인 2012.06.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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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브랜드 ‘푸르너스’ 론칭… 삭막한 도시 생명 불어넣기 일익

디자인연구개발비 매출액 5% 투입 에너지절감 기술도 전력

조경산업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예건이 최근 토탈 가드닝 브랜드 ‘푸르너스’를 론칭했다. <사진은 조경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 ‘푸르너스’.>

국민소득 2만불 시대, 노령화사회, 환경적인 삶에 대한 가치변화로 생산적인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경산업의 파이는 커지고 있다. 우리 주변에 형성되는 크고 작은 정원들은 도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시 생활 속에서 정원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거나 가드닝을 일상화하기 위해 필요한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생활 속에 경관 및 공원녹지 등은 단순한 휴식제공 뿐만 아니라 시대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산물로 변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관 및 공원녹지 등 조경산업을 선도해 나갈 중심기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조경시설물의 대중화를 위한 기업들의 마인드가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기술력이 우수하고 조경시설물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은 많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기업은 국내에 손꼽을 정도다.

(주)예건은 조경산업의 대중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한곳이다.

조경시설물 전문업체인 예건은 1990년 창립 이래 우리나라 도시 경관 및 공원녹지 휴게시설물 분야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는 업체다.

예건이 이처럼 국내 최고의 찬사를 받는 것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에서 나온다.

실제로 예건은 매년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약 5%를 투입하고 있다. 연구인력도 약 14명을 배치하고 있다.

중소기업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기술력이라는 이 회사 노영일 대표의 경영철학이 오늘날 예건이 경쟁사에 비해 기술력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예건 관계자는 “기술연구소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회사의 기술연구소는 조경분야의 생산, 디자인, 시공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건이 2011 기술혁신부문 경기도 중소기업대상, 경기도 품질경연대회 도지사 표창,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 GOOD DESIGN으로 선정된 것은 기술기업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준다.

 

■ 가드닝 브랜드 ‘푸르너스’ 론칭

예건은 기술 투자 뿐만 아니라 조경산업의 대중화를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 토탈 가드닝 브랜드인 ‘푸르너스’를 론칭한 것도 이 때문. 대형 건설사가 아닌 중소 조경업체가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푸르너스’는 가든퍼니쳐, 그늘막 제품, 가든첨경물, 어린이가든, 수경시설물의 다섯 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주택정원과 옥상, 베란다, 텃밭 그리고 도시농업공원에 이르기까지 도시가드닝을 위한 실용적인 시설물 솔루션을 제공하고 시스템화 시켜 제공한다.

노영일 대표는 “도시가드닝 확산을 위한 실용적인 시설물 솔루션으로 푸르너스를 론칭했다”며 “푸르너스는 도시녹화의 정원문화 대중화를 목표로 정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남이 하지 않은 독창적인 것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조경시설물 브랜드 ‘푸르너스’ 론칭에 의미를 부여했다.

 

■ 국내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

예건은 앞으로 ‘푸르너스’를 통해 일반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창고형 쇼룸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 조경업체들이 공공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예건은 오는 11월 조경자재를 전시하고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는 창고형 쇼룸을 서울 마포 디자인 연구소에 오픈한 뒤 본사가 있는 경기도 파주에 2호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푸르너스’ 쇼룸을 일본과 두바이에도 개설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노 대표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 설계 자재 박람회인 독일 뮌헨의 Bau 박람회와 두바이 건축 기자재 박람회 Big 5 Show 등의 해외전시회에 카림라시드 벤치시리즈를 비롯한 예건의 제품을 꾸준히 출품하고 있다.

노 대표는 “푸르너스를 론칭한 것은 대중속에 자연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서울과 파주를 시작으로 두바이와 일본 등 해외에도 쇼룸을 오픈해 성공신화를 만들어보겠다”고 자신했다.

 

■ 탤런트 모델 발탁··· ‘대중속으로’

특히 유명 탤런트 공현주를 모델로 기용할 정도로 예건이 브랜드 ‘푸르너스’에 대한 예정은 각별하다.

예건은 플로리스트이자 탤런트인 공현주씨를 발탁해 우리 도시생활 속의 가드닝 라이프를 선도하고 대중화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조경시설물 분야의 업체들이 대중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외각을 맴돌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명 배우를 기용했다는 것.

노 대표는 “국민들은 조경분야를 건축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대중속으로 들어가려면 유명 탤런트의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하다고 판단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공시설 위주의 조경시설물이 도심내 가든이라 불릴 수 있는 수많은 공간속에 도시민의 일상을 담아내는 생활용품으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플로리스트 겸 탤러트인 공현주씨를 전속모델로 쓴 것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조경시설물 선도업체로서 지속가능한 녹색공간 조성을 위해 사업을 전개해온 예건은 빗물관리를 실용화 하기 위한 빗물저장활용시설과 복합목재 제품 개발 등 저에너지, 저영향개발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도시민의 정서와 건강을 향상시키는 생활농업의 가치가 대두돼 그 공간을 담아내는 다양한 도시녹지공간이 필요하게 됐고, 이에 적용할 수 있는 시설물을 시스템화해 제공하는 것도 푸르너스 제품의 특징이다.

또한 경작에 필요한 물주기를 빗물저장활용시스템과 연계해 최근 강조되고 있는 도시농업공간에서의 공동체회복과 실용적인 물 관리를 동시에 해결하는 솔루션도 선보인다.

<노영일 대표는···>

조경시설물산업 발전 수훈자 ‘정평’

예건, 국내 최고기업 반석 올려 놓은 ‘불도저’

남산·북서울꿈의숲·청계천 등 수행 기술력 ‘인정’

롯데월드 조성에 참여한 인연으로 창업을 하고 이후 조경시설물 사업에 뛰어든 그는 용인 에버랜드 놀이시설과 대전엑스포 등에 조경 시설물을 공급해왔다. 서울의 대표적인 명산 남산과 북서울꿈의숲, 난지하늘공원, 청계천 등 조경시설물도 그의 작품이다.

20여년이 넘도록 시업을 운영한 노 대표는 끊기와 불도저 같은 도전정신으로 회사를 이끌어 왔으며, 창업 당시 3명이었던 직원들이 현재는 70여명이 넘는 어엿한 중소기업을 만들었다.

빈손으로 출발해 안주하지 않는 승부 근성을 통해 회사를 관련업계 선두자리에 올려놓는 저력은 그가 조경산업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노 대표는 남들이 가는 길을 간다면 영원한 2등뿐이라고 강조했다. 도전과 창의성을 가지고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찾아야 1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조경의 대중화를 부르짖는 기업인 중 한명으로 조경산업이 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노 대표는 기업이 돈을 벌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