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우수기업-설비분야] ㈜스피폭스 '파파야 시스템'
[R&D우수기업-설비분야] ㈜스피폭스 '파파야 시스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2.03.28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피폭스, 나노탄소코팅 개발… 친환경 선도
난방에너지 절약 ‘혁신적’… LH 행복주택 적용 ‘기술 입증’
바닥구조체 단위시간당 축열량 비교 테스트 추가 마련
파파야시스템 실제 시공 모습.
파파야시스템 실제 시공 모습.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알루미늄 시장을 선도하는 (주)스피폭스(대표 김용래)가 에너지 절감용 친환경 건축자재 브랜드 ‘파파야시스템’을 런칭, 지난 한 해 이 아이템으로 업계 큰 관심을 이끌었다.

‘파파야 시스템’은 바닥 복사난방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고순도 유공알루미늄판에 ‘동’과 ‘특수코팅’을 입혀 만든 온돌용 열전도판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게 되면 난방에너지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특히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말 시공된 행복주택에 적용돼 그 기술을 입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올해 여름에 입주하는 단지로 공공기관에서 이 아이템을 적용으로 인한 난방비절감효과 및 기타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올해부터 수집 할 수 있게 된다.

올해는 이 ‘동’ 도금과정을 없애는 나노탄소코팅을 연구 중에 있다. 동일한 열전도성과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파파야시스템은 제조과정까지도 친환경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김효진 전무는 “양산성을 테스트하는 생산라인 구축을 목표로 올해 3분기 이후가 출시될 전망이다”며 “나노탄소버전은 양산 후에도 현재 파파야시스템과 같이 에너지 절감 성능을 인증하고 그 효과를 분석한 결과물을 토대로 제품홍보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무는 “파파야시스템을 아파트에 적용하게 되면 사회적 파급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아파트 한 세대가 난방비를 절약하고 또 일정량의 탄소배출(도시가스 난방의 경우 30평형 세대 기준 연간 약 600KG의CO2)을 줄일 수 있다면, 단지가 마을과 도시에 기여하는 경제적, 환경적 효과는 배로 급증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파파야시스템은 이러한 장점들을 갖추고 있지만 확산 속도는 아직 빠르지 않다는 진단이다. 아직까진 건축물의 에너지효율급등과 제로에너지빌딩의 등급을 선정하는 기준 자체에 바닥구조체가 가지고 갈 수 있는 축열량을 통한 에너지 절감 성능 평가 항목이 없다는 것. 이 시스템을 사용해도 효율 등급을 인정받을 순 없다는 것이 한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파야시스템은 ‘바닥구조체의 단위시간당 축열량에 대한 비교 시험’ 등의 추가 성능 시험 등을 준비해 국토부를 비롯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에너지관리공단 등에 지속적으로 이 제품의 필요성을 인지시키기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