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에 환경전문가 1명, 환경정책 뒷전 우려
인수위에 환경전문가 1명, 환경정책 뒷전 우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2.03.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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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인수위 국/과장급 파견했지만 윤 당선인 인수위 환경부 과장 1명 파견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에 자원순환국 소속 전 완 폐자원관리과장이 파견됐다.

전 과장은 포장재, 일회용품 폐기물 등 각종 폐기물 저감 정책을 담당하는 자원순환국에서 경륜을 쌓아온 중간 간부로 알려졌다.

전 과장은 윤석열 당선인 취임직전인 5월 9일까지 인수위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사회복지문화분과 10명 중 고용노동부와 복지부는 국장급을 파견했는데, 환경부는 과장급 1명으로 차기 정부에서 환경부 역할이 축소되는 거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인수위 당시에는 국장급과 과장급 1명씩 파견된 바 있다.

지난 17일 발표된 인수위원 24명 중에도 환경, 기후, 에너지 분야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환경부 전 정연만 차관, 최홍진 전 기상청 차장 등 환경정책맨 상당수가 윤 당선인 캠프쪽에서 일했지만, 인수위에 영입되지 않았다. 

전완 과장 발탁은 “쓰레기 처리를 매립과 소각중심에서 열분해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뒤따른다.

환경계 한 관계자는 “차기정부 환경정책이 문 정부와 상당히 다른 온도차를 보일 것 같다”면서 “인수위원이나 전문-실무위원 중 환경 전문가가 적다는 것은 앞으로 환경정책이 뒷선으로 밀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