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선제적 관리로 먹는물 안전성 강화
미세플라스틱 선제적 관리로 먹는물 안전성 강화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2.03.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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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전과정 통합 기반연구 올해부터 본격화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국제적 환경현안으로 떠오른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세플라스틱 집중연구 중기 이행계획(2022~2026)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실행과제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과학원은 효과적인 미세플라스틱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발생원 관리 △분석법 표준화 △환경 중 실태조사 △유해특성 조사 등 4개 분야에 걸친 전과정 통합 기반 연구의 19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세부 추진과제에는 미세플라스틱 배출원 분류체계 구축, 환경시료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법 표준화, 먹는물‧수환경‧토양 등의 미세플라스틱 분포실태 조사, 미세플라스틱 노출 유해성 연구 등이 포함된다.

우선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정확한 분포실태 파악, 연구기반 확립 및 관리대책 수립 등을 위한 분석방법을 정립하고 국가표준(KS) 제정을 추진한다.

 표준화를 추진하는 분석방법은 현미경이 결합된 적외선 분광법(FT-IR)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도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측정하는 가장 일반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분석법 중 하나다.

표준화된 적외선 분광법을 이용해 먹는물, 강물, 하수 등의 미세플라스틱 함유 실태에 대한 신뢰성과 통일성 있는 측정자료를 확보하여 국가 미세플라스틱 관리정책 마련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국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먹는물 미세플라스틱 관리방안을 마련하고자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전국 주요 정수장의 원‧정수 실태조사와 함께 유입원별 유입량 조사, 효과적인 유입방지 및 처리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2020년에는 독일환경청(UBA)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해외 전문가들과 상호교류하고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공동 협력과 대응 방안 모색에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