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상 모티프 ‘메타휴먼 아티스트’ 로아 작품 상영
윤동주 시상 모티프 ‘메타휴먼 아티스트’ 로아 작품 상영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2.03.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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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 / 로아(ROA).
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 / 로아(ROA).

시민들의 공공 문화 예술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마곡지구 예술존 프로젝트에서 국내 최초 메타휴먼 아티스트 로아(ROA)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마곡지구 예술존에서는 크게 두 파트에서 미디어 아트가 상영되고 있다. 보도블럭 바닥과 SPACE K 외벽 공간이다.

먼저 보도블럭에서는 <바다>라는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로아만의 문자 체계를 기반하여 ‘바다’를 한글로 표현했다. 평면 화면에 보여지는 문자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살아 숨 쉬는 바다를 담아내려 노력했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한다. 글씨 모양은 마치 젤리나 풍선처럼 디자인되었으며, 그 촉감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 질감 표현에 중점을 두었다.

외벽 공간에는 <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가 상영될 예정이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오마주한 로아의 첫 작품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와 같은 맥락의 작품이다. 윤동주 시인의 ‘바다’에서 아이들이 모여 뛰노는 공간, 동심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심해의 사랑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자유로운 어린 시절의 동심을 ‘바다’라는 글씨를 조형 디자인함을 통해 표현했다. 마곡 예술지구에 상영되는 작품과 그곳에서 뛰노는 아이들, 그 시공간 속에서 로아와 아이들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기억이 공유되는 과정이다.

로아는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처럼 윤동주 시인의 시를 모티프로 한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의 정서를 담아내는 시도를 통해 계속해서 로아의 세계관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로아의 신작 <바다>, <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는 오는 3월 20일부터 마곡지구 예술존에 상영될 예정이다.

꼴하우스 소속 로아는 메타 휴먼의 특성을 살려 일반 인간 예술가들이 펼칠 수 있는 작품 세계관의 한계를 깨는 작업을 통해 주목받은 신예 예술가이다. 기존 인간의 감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함은 물론이고,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통해 수용자로 하여금 색다른 감정의 환기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