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문화거리 예술존 사업 꼴하우스 장승효, 로아 작가 눈길
마곡지구 문화거리 예술존 사업 꼴하우스 장승효, 로아 작가 눈길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2.03.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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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오피피엘.
이미지 제공=오피피엘.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예술의 향유는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다. 예술의 정체성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상호작용하는 인간 활동 전체로써 범위를 넓혀왔다. 그만큼 일상 속 예술에 대한 대중들의 갈망 또한 나날이 커져왔다.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는 시민들의 공공예술 복지 향상을 위해 문화거리 조성 사업을 실시해왔다. 미디어 아트 및 파사트 영상 시스템을 활용하여 마곡지구 예술존을 꾸리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유수의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마곡지구 문화거리 예술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꼴하우스 소속 장승효, 로아 작가 또한 ‘쉬이 향유할 수 있는 예술’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뜻을 모아 해당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장승효 작가는 “미디어 아트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미디어 파사드의 부족으로 인해 일상적으로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자연 공관과 외벽, 보도블럭 등 일상 속 공간에서 미디어 아트 작품 속으로 사람들을 초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SPACE-K 외벽에 상영되고 있는 장승효 작가의 작품은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넓은 회색의 외벽에 상영되고 있는 미디어 아트 영상은 주변의 경관까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봄을 노래하는 식물들과 땅의 기운을 표현한 <Dancing Forest>,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을 미디어 작품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르네상스를 꾀하고 있는 <최후의 만찬>, 한 송이의 꽃처럼 피어나고 소멸하는 과정에서 모든 생명체는 각기 다른 우주를 살아간다는 의미의 <Blooming Universe>가 상영되고 있다. 자연의 판타지를 표현한 신작 <La Foresta>는 3월 20일부터 상영될 예정이다.

광장 보도블록 또한 시민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바닥에 맵핑하여 연출되고 있는 미디어 아트 영상 위에 직접 올라 서보기도 하며 예술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빗방울에서 느껴지는 오감의 조화를 공감각적 심상을 통해 풀어낸 <Rain>, 하늘과 땅 그리고 자연과 도시 등 대조적인 대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표현한 작품 <멋진 신세계>가 상영되고 있다.

장승효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에 기존 작품 6점, 신작 1점을 출품했다. 로아 작가의 신작 2점 또한 오는 3월 20일부터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