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극지연구소, 남극 등 극지 환경오염 대응 협력
환경과학원-극지연구소, 남극 등 극지 환경오염 대응 협력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2.03.10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물질 관련 극지 연구 업무협약 체결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극지연구소(소장 강성호)와 극지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 감시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0일 국립환경과학원(인천 서구 소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극지(남극 및 북극)는 가장 따듯한 달의 평균기온이 영하인 영구 동결기후를 보이며, 연중 빙설과 극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지구환경 변화 연구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지정 남극특별보호구역과 남극 및 북극 과학 기지 주변을 중심으로 △환경변화 요소와 오염물질 감시(모니터링)를 위한 정보 공유 및 기술협력 △극지환경 시료의 장기저장을 통한 
환경관리정책 지원 △공동 연구 수행에 필요한 시설 장비 활용 및 인적 교류 등에 관한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연구 협력을 위해 전담 부서와 실무진을 배치하고 전 지구적으로 환경변화를 일으키는 환경오염물질(잔류성유기오염물질, 중금속 등)과 기후변화 유발물질을 중심으로 주기적인 연구 협의를
추진한다. 

또한, 공동 연구의 전문성을 확대하기 위해 각 기관의 연구 장비와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환경과학원의 국가환경시료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극지환경 시료 저장 및 활용체계를 갖추고 환경오염 감시 연구와 환경관리정책 지원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국가환경시료은행에서 수행하고 있는 ’남극특별보호구역 환경 시료의 초저온 저장 및 오염물질 모니터링 활용연구(2022~2030)‘를 통해 환경 시료의 채취, 저장 및 분석 방법을 확립하고 공동 연구를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극지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 관련 연구의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극지 환경관리정책에 일조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극지 연구 선도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