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특집] 수도권 동북부 전철화시대 개막… 서울 접근성 획기적 개선
[철도특집] 수도권 동북부 전철화시대 개막… 서울 접근성 획기적 개선
  • 주중석 기자
  • 승인 2022.03.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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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개→진접 15분 소요… 버스대비 45분 단축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광역철도 확충 계기”
오는 18일 오남역 대합실서 개통식 행사 예정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팸투어 I 진접선(당고개~진접) 철도건설사업 개통

지난 4일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의 기자간담회 현장.
지난 4일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의 기자간담회 현장.

[국토일보 주중석 대기자] 진접선(당고개~진접) 복선전철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지정된 대도시광역철도다. 수도권 동북부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당고개~진접 간 건설된 14.9km 복선전철로 오는 19일 개통 예정이다.

앞서 진접선은 2012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2014년 실시계획 승인 및 201년 노반공사 착동 등을 거친 진접선은 연장 14.9km, 1조 4,192억원 사업비를 들여 약 10년 만에 완공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은 진접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에 두고 시승행사에 나섰다.

 

■ 수도권 동북부 전철화시대 개막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진접까지 연장하며 수도권 동북부지역(별내·오남·진접지구 등)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별내가람역, 오남역, 진접역 3개 역은 모두 지하역사로 만들어져 도심 공간 단절없이 도로 교통망과 지하철이 편리하게 연결되는 환승체계로 갖춰졌다.

각 역은 남양주시의 역사성과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콘셉트로 지역 특징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이자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접, 오남, 별내별가람역이 포함된 4호선 새 노선도.
진접, 오남, 별내별가람역이 포함된 4호선 새 노선도.

■ 고도화 철도시설 적용… 안전 교통서비스 기대
진접선은 전체 연장 14.9km 중 85.9%에 달하는 약 12.8km를 지하터널로 건설했으며 3개역 모두 지하역으로 건설해 소음과 진동 및 지역 간 단절을 최소화했다.

전 역사에 승강장 안전설비(스크린도어)를 완전 밀폐형으로 설치해 열차풍 유입과 미세먼지를 최소화하고, 이례상황 발생 시 안전장치에 의해 출입문이 재·개폐되는 구조로 승객안전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또한 노선 내 방재구난지역 2개소, 피난계단 5개소 등을 신설해 유사 시 신속한 대피와 구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4세대 철도통합무선망(LTE-R) 등 고도화된 철도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안전하게 열차를 운행할 수 있게 했다.

진접선 전동차 객실 내부 사진.
진접선 전동차 객실 내부 사진.

■ 총 5편성, 신규 전동차 제작 투입
이번에 투입되는 진접선 전동차는 총 5편성(1편성 당 10량, 총 50량)이 신규 제작됐다. 1편성(10량) 당 정원기준 1,57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교류/직류 겸용 전동차로 진접~오이도 4호선 전 구간 운행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4호선 전동차는 7인석(1인 의자폭 43.5cm)에서 6인석(48.0cm)으로 적용해 승객 안락감과 편의성을 향상시켰고, 선반 미설치로 분실물을 방지토록 했다.

차량 실내 공기질 개선장치를 설치해 객실 환경개선과 미세먼지를 최소화했으며, 교통약자를 위해 휠체어 탑승공간과 범시트를 4개 차량에 설치했다. 또 차량운전실은 기존 Two Handle에서 One Handle 타입으로 변경해 운전 효율성을 향상하고, 무정전 방송조명 장치를 설정해 비상(정전)시에도 승객대피 유도, 방송아내 및 객실조명 확보가 가능하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진접선 관련 차담회에서 “수도권 동북부에 위치한 남양주시는 현재 밀집도가 상당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철도교통 등 생활인프라가 부족하고, 국도 47호선의 상습 정체로 교통조건이 열악하다”며 “이번 개통으로 지하철 4호선 당고개~진접 구간이 철도로 연결됨에 따라 진접역에서 서울도심까지 52분 만에 이동 가능해 기존 버스 대비 1시간 8분 단축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됐다. 앞으로 탄소제로 정책 등을 위해 광역철도가 획기적으로 확충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장기플랜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한편 진접선(당고개~진접) 복선전철 건설사업 개통식은 오는 18일 오남역 대합실에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여하며, 국회, 지자체, 철도관계자, 지역주민 등 최소인원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리=김준현 기자 kjh@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