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제12대 신임 이해성 이사장, 취임식 없이 현장경영 돌입
부산시설공단 제12대 신임 이해성 이사장, 취임식 없이 현장경영 돌입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22.02.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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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을 맞은 공단의 공공성과 효율성 강화에 박차 예고
이해성 신임 이사장(중앙)이 광안대로 해상교량 통합관제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이해성 신임 이사장(중앙)이 광안대로 해상교량 통합관제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이해성(69) 부산시설공단 신임 이사장이 16일 취임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부터 취임식 없이, 공단이 관리하는 광안대로 통합관제센터와 앵커리지, 터널, 지하도상가 등 안전 밀집 사업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직무를 시작했다.

이 이사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1월 27일부로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부주의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선제적인 안전보건 조치와 빈틈없는 현장관리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 그린 스마트 도시 부산의 부흥과 ESG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1953년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태어나, 부산중, 부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였으며, 공군 대위로 전역했다. 1982년부터 2003년초까지 MBC문화방송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경제부장과 2580부장을 역임했고,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1992년에는 MBC 50일 파업을 이끌었으며,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연수와 북경특파원 근무를 통해서 국제 감각도 익혔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초대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했으며 지역주의의 벽을 허물자는 간곡한 요청으로 고향 부산에서 17대 총선에 나섰지만 아쉽게 낙선했다. 이어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아 부산의 정치문화를 바꾸는 일에 주력했다. 2005년에는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맡아, 최하위기업을 1등 공기업으로 만들었다.

이후, 중국에서 IT기업 현지법인 사장으로 시장을 개척했고, 제주로 내려가 호텔 사장을 맡으며 적자기업을 흑자기업으로 전환시켰다.

최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 이후 인수위 격인 부산미래혁신위에 참여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지난 11일, 부산시의회의 공공기관장 임용 후보자 인사검증특위에서 종합적인 능력과 자질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16일 오전에 박형준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