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촌용수개발사업 현장을 가다➂
제주 농촌용수개발사업 현장을 가다➂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2.06.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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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종합건설(주) 박 위 식 현장소장

성읍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지구

“안전 최우선… 적기 완공에 최선의 노력”

사업비 550억 투입, 저수량 125만톤 규모 시설 건립

수자원확보·관개개선·소득증대·생활환경개선 기여한다

흥남종합건설(주) 박위식 소장.
“날씨가 덥지만 적기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성읍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총괄하는 흥남종합건설 박위식 소장의 일성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일대에 건설 중인 성읍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은 수자원확보, 관개개선, 소득증대 및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성읍지구의 주요 공사로는 총 저수량 125만m³인 수원공 1개소와 용수로 27조 3만4,240m, 진입도로 1조 2,380m로 건설되며, 방수제(L=2,248m, B=6.0m)와 취입보(L=50m, H=2.2m)가 들어선다.

2003년 최초로 지표수를 개발하는 중규모 농촌용수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성읍지구는 사업비 550억원을 투입, 저수량 125만톤 규모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그는 “제주 지형은 현무암으로 형성돼 있어 물이 잘 빠져서 지표수는 그대로 흘러 바다로 유입된다”면서 “하지만 성읍지역은 예외다. 이곳은 비가 많이 오면 침수되기도 하는 유일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에서 지표수를 저장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가진 곳인 성읍지구. 이 지구는 올해 수원공, 용수로, 부대공을 추진 중에 있다.

콘크리트 136m³와 전적쌓기 2,447m²를 쌓아올려 취수탑을 건설하고 유입시설 개거 및 방수제 도로를 통해 수원공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조 L=2,621의 용수로와 361경간의 가드레일이 들어선다.

현재 5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성읍지구. 이 사업이 완료되면 농지면적 400ha가 수혜면적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는 박 소장.

그는 “제주 농업의 미래를 위해, 성읍지구의 안전을 위해 그간 현장 경험을 전부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현장소장의 덕목이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에게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예상되는 위험요소를 철저히 분석해 그걸 차단할 수 있는 능력과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프로정신과 장인정신이 어우러진 박위식 소장과 성읍지구 임직원들은 제주도 농업용수확보를 위해 지금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성읍지구 사업현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