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 2조2천억 보증지원 나서
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 2조2천억 보증지원 나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2.02.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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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조합 해외보증 역대 최고실적 2.2조 달성
조직개편 발맞춘 금융 전문성 강화 및 금융지원 확대 계획
서울 건설회관 전경.
서울 건설회관 전경.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2021년 해외보증 영역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등 세계경제 불안정 속 해외건설 수주도 2016년 이후 300억 달러 내외로 정체됐고, 2021년에는 306억 달러로 전년대비 12.8% 감소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조합은 매년 안정적인 해외보증 성장세를 유지해왔으며, 2021년 2조1922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동남아와 중동 두 지역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인 조합은 최근 해외건설 시장의 화두인 PPP(Public-Private Partnership)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에 맞추어 필요한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건설사를 대신해 다양한 보증 루트를 발굴하는 한편,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상을 통해 최적의 보증조건을 도출하는 등 해외진출 건설사의 금융 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평가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이 Moody’s A2, Fitch A, AM Best A+ 등 우수한 국제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다양한 보증루트 확보를 위해 국내외 24개의 금융기관과 협약을 확대해 왔으며,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온 것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최근 롯데건설이 수주한 16억3200만 달러(약2조 원) 규모의‘인도네시아 LINE프로젝트’에 대한 보증을 발주자에 직접 발급하며 올해 해외보증 사업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해외사무소의 적시성 높은 현지 영업활동과 담당 임직원의 현지 출장 등 적극적인 관리가 이루어낸 성과라는 평가다.

조합 관계자는 “올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에 발맞춰 해외보증 심사의 전문성 및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진출 조합원사를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