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사상 최대실적 달성… 매출액 5조 8천억
두산밥캣, 사상 최대실적 달성… 매출액 5조 8천억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02.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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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배당 재개… 주당 1,200원, 시가배당률 2.98%

두산밥캣은 지난해 컴팩트 장비의 글로벌 수요 증가와 GME(Grounds Maintenance Equipment, 농경·조경 장비) 제품군 성장, 두산산업차량 인수에 힘입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5조 8,162억원, 영업이익 5,953억원(영업이익률 10.2%)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35.8%, 51.2% 증가한 수치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0.7% 증가한 1조 7,615억원,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1,543억원을 기록했다. 선진 시장의 경기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와 가격인상 효과가 주효했다.

두산밥캣의 기능통화인 달러 기준으로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50억 8,200만 달러(+40.1%), 영업이익 5억 2,000만 달러(+55.9%)와 4분기 매출액 14억 9,700만 달러(+44.5%), 영업이익 1억 3,000만 달러(+13.0%)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전 지역에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북미 지역에서는 핵심 제품의 시장 수요증가와 GME 제품 판매 호조 지속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7.2% 성장했다.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주요국의 경제 회복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5.7% 증가했으며, ALAO(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도 라틴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두산밥캣은 2022년 견조한 컴팩트 장비 수요와 두산산업차량의 연간 실적 반영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24.1%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히면서, 매출액 63억 500만 달러와 영업이익 5억 6,600만 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2.98%, 배당총액은 1,203억원이다. 2020년 결산기에 코로나 상황으로 중단했던 배당을 1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