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세가율 전국 최상위권… 부동산 시장 훈풍 분다
‘포항’ 전세가율 전국 최상위권… 부동산 시장 훈풍 분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2.0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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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아파트 전세가율 81.8% 달해… 갭투자․갈아타기 수요 몰리며 매매가 상승세
몸값 상승 기대감에 역대급 청약 경쟁률… ‘포항자이 애서턴’ 1순위 청약 2만8천572건 몰려

‘포항자이 애서턴’ 조감도.
‘포항자이 애서턴’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전세가율이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 중인 포항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갭투자 및 갈아타기가 수월한 환경이 조성된 데다, 대출규제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만큼 실수요 ∙ 투자수요가 늘고, 청약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포항시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81.8%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68.9%를 기록해 지난 2014년 1월 이후 8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포항시 전세가율은 경북 평균인 78.4%는 물론 6대 광역시와 비교해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6대 광역시의 전세가율은 69.1%의 인천을 필두로, ▲부산 64.9% ▲대구 73.2% ▲광주 75.6% ▲대전 70.8% ▲울산 74.6% 등 60%대 중반에서 70%대 중반 이하 사이에 형성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통상 시장에서는 전세가율이 70%만 넘어도 매매가에 거품이 없고 임차수요가 풍부해 몸값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데 포항은 전세가율이 81.8%에 달해 전국 최고수준”이라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지역 내외 수요가 몰리면서 우수한 환금성 및 가격 방어력이 한층 부각돼, 신축 아파트 및 신규 분양단지 등 관심도가 높은 단지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2년간 포항시의 입주 5년 이하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무려 48.9% 상승했다. 부동산114 REPS에 따르면 포항시의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지난 2019년 12월 846만원에서 ▲2020년 6월 919만원 ▲2020년 10월 1,002만원 ▲2021년 1월 1,209만원을 거쳐 지난해 12월에는 1,260만원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연내 포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에도 훈풍이 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구정 이후 포항에서는 영일대 해수욕장과 포항바다 오션뷰를 갖춘 ‘포항자이 디오션’을 필두로 상생근린공원(구 양학공원)에 들어서는 ‘더샵∙힐스테이트’, 환호공원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단지 등 8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단지에 대한 기대감은 이달 진행된 청약에서 나타난 포항시의 청약 열풍에 기반한다. 최근 포항에서는 도심 입지의 브랜드 아파트 등 몸값 상승 기대감이 큰 단지로 수요 쏠림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이달 GS건설이 포항 북구 도심에서 분양한 ‘포항자이 애서턴’은 특별공급에서부터 포항시 역대 최고 기록을 썼고, 1순위 청약에서도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포항자이 애서턴’은 지난 10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509가구 모집에 1,463개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역대 포항시에서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 가운데 최고 경쟁률 및 최다 접수 건수를 경신했고, 11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도 96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2만8,572개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9.76대 1로 전 주택형 청약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경북 포항시 북구 학잠동 93-4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포항자이 애서턴’은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69㎡ 총 1,43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A∙B∙C∙T) 844세대 ▲101㎡(A∙B∙C∙T) 483세대 ▲125㎡ 104 세대 ▲169P㎡ 2세대로 전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포항 도심권에 위치해 편리한 포항시 주요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강점이다. 각종 대형마트와 포항시청, 성모병원, 포항의료원, 고속버스터미널, CGV, 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아울러, 탑산 ∙ 철길숲 산책로 등이 인근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포항IC ∙ 7번국도 ∙ 31번국도 등이 가깝고, 도보권에 양학초, 양학중 등이 위치해 있어 교통 ∙ 교육 여건도 우수한 단지다.

‘포항자이 애서턴’의 정당계약은 2월 4일(금)부터 10일(목)까지 7일간 진행된다. 역대급 청약 성적을 올린 데다, 비규제지역에 속해 있는 만큼 계약 이후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적용되는 만큼, 계약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자이 애서턴’ 견본주택은 포항시 남구 이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