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분양광고 ‘스타 모시기’ 경쟁
수익형부동산 분양광고 ‘스타 모시기’ 경쟁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2.05.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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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건설 ‘장윤정’, 양우건설 ‘최수종·하희라’ 전속모델

아파트 분양광고에 흔히 등장하던 스타들이 이제 오피스텔·상가 분양광고로 갈아타고 있다.

최근 부동산 분양광고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것. 아파트 분양광고에 스타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는 반면,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 분양광고에서는 스타들의 모습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대형건설사들은 아파트 분양 시장 침체에 따른 비용 절감과 스타 광고 모델에 대한 차별성 부재 등의 이유로 스타마케팅을 접고 있다.

실제로 수 년 전만 해도 아파트 분양광고에는 장동건, 배용준, 김태희, 이미연, 이영애 등 톱스타들이 등장했지만, 이제는 옛일이 됐다.

반면, 중견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오피스텔·상가 등의 수익형부동산 분양광고에는 스타마케팅 붐이 일고 있다.

아파트의 인기가 수익형부동산으로 이동하면서, 이른바 ‘잘 팔리는’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 분양광고 시장으로 스타들도 이동하고 있다.

특히 대형건설사가 아닌 중견건설사들이 자사 수익형부동산 광고모델로 연예인들을 기용하고 있어 이색적이다.

일성건설은 일성 오퍼스원 광고모델로 가수 장윤정을 내세웠다.

일성 오퍼스원 임유정 분양소장은 “장윤정씨는 연예계에서도 재태크 귀재라 알려진 만큼 실속 이미지가 강해 일성건설이 짓는 아파트와 수익형부동산 등의 컨셉과 일치한다”며 “최근 경원대역 일성 오퍼스원 상가 분양광고 모델로도 맹활약 중이다”고 말했다.

양우건설은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의 도시형생활주택 광교 ‘내안애(愛) 애플’을 분양하면서 잉꼬 연예인 가족인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모델로 기용했다.

또한 지난 달 광교신도시 신분당선 신대역(가칭)서 소형오피스텔을 분양한 유타워 역시 신문 광고모델로 탤런트 윤다훈을 깜짝 기용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대형건설사와 달리 중견 건설사의 스타 광고모델 기용은 회사의 신뢰성과 인지도 격상에 있어 주효할 수 있다. 특히 수익형부동산은 부동산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이에 따른 스타마케팅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