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13억 시대… ‘탈서울 현상’ 가속화에 경기 새 아파트 ‘인기’
서울 집값 13억 시대… ‘탈서울 현상’ 가속화에 경기 새 아파트 ‘인기’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2.01.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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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10억원인 반면, 경기 집값 8억원…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 가능
지난해 경기 아파트 5채 중 1채, 서울 사람이 매입… 신규 단지도 뜨거운 인기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투시도.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투시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서울 집값이 치솟으면서 경기도로 이동하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서울 평균 집값이 13억원을 돌파하는 등 수요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진데다 전세난까지 더해지며 서울 인근으로 이주하는 ‘탈(脫)서울 현상’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19일 기준, 지난해 12월 서울시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은 13억7,974만원으로 지난 2019년 5월 9억844만원 이후 한 차례의 하락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9억9,899만원으로 경기도 새 아파트 매매가격이 8억7,215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 전셋값으로 경기도 새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을 만큼 두 지역 간 가격 차이가 크다.

이에따라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하는 서울 사람이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1월~11월) 경기 아파트 매매거래 17만3,002건 중 서울 거주자의 매입 건수는 3만2,790건으로 전체의 약 18.95%에 달했다. 경기도 아파트 5채 중 1채는 서울 사람이 매입한 셈이다. 이는 지난 10년간(2012년~2021년) 최고 비율이다.

이러한 통계를 뒷받침하듯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로 이주하는 인구도 증가했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1월~11월)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11만5,567명으로 전년동기(2020년 1월~2021년 1월) 9만7,545명 대비 약 18.48%나 증가했다.

업계는 강남 지역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 지역도 집값이 대폭 오르는 등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비교적 가격이 합리적인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 경기도 새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 화성시에 분양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는 2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9,571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09.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 평택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는 3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20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1.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도로 교통망 확충으로 경기도와 서울 간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서울 전셋값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경기도 새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여기에 서울 내 공급 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경기도 새 아파트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은 2월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일원 동삭세교지구 도시개발구역 공동 1블록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812세대로 구성된다. 다수의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평택시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동삭세교지구에 들어서 SRT, KTX(계획), 1호선 등 트리플 노선이 정차하는 복합환승역인 평택지제역 이용이 편리하고, 이 노선을 이용해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수원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평택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이며, 인근에 계획된 지제역세권 개발사업과 평택 브레인시티 등 풍부한 개발 호재의 수혜가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21일(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몬테로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세대, 2블록 1,318세대, 3블록 1,370세대 총 3,731세대로 조성된다. 3개 블록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며, 중도금 납입 전 전매가 가능하다서울~세종 고속도로(안성~구리 구간) 수혜단지로 오포IC(예정)와 모현IC(예정)을 통해 이용이 쉬워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한 경기광주역에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이 예정돼 있어 강남과 판교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 이동이 편리하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접수를 25일(화)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총 4개 단지 2,329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3개 단지 전용면적 46~98㎡ 1,087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반경 1km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이 위치해 있다. 아울러 인근에 위치한 금정역에 GTX-C노선이 계획돼 있으며, 주변으로 월판선도 지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A3, 59㎡C4, 74㎡A3, 84㎡A3의 경우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맞통풍이 가능하며, 환기가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