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사회, “회장선출 직선제 93% 찬성” 설문결과 무시
한국기술사회, “회장선출 직선제 93% 찬성” 설문결과 무시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2.01.21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사회 “기존방식대로 간선제로 한다”에 회원 비난 쇄도
<br>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한국기술사회(회장 주승호) 이사회가 93%의 회원 의견을 무시하고 있어 비난이 팽배하다.

내용인즉 기술사회는 어제(20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에 대한 집중적 논의끝에 당초 약속을 무시하고 간선제 방식으로 회장을 선출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다수 회원들은 최근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대로 시행하지 않고 이사회 독단처리는 큰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즉 전 분야에 걸쳐 1,036명의 회원이 참여해 무려 92.6% 라는 찬성율을 보이며 “차기회장은 회원이 직접 선출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집약됐는데 이를 무시한 것이다.

이같은 결과를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기술사회 이사회는 기존 방식대로 대의원 간선제로 선출하자고 의결했으니 93%의 회원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것.

이같은 사실을 놓고 회원인 A모 기술사는 “설문조사 결과는 완전 외면하고 자기들 입맛대로 이사회에서 확 뒤집어도 되는 겁니까. 현 집행부의 공약사항이기도 하고 회원들이 원하는데 왜 마음대로 하나요?”

대다수 회원들의 흥분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한편 현재 유사 관련단체 중 직선제 방식을 선택해 운용하고 있는 곳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설관리학회 등 대다수 단체들이 회원 직접선거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