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도이전 법안 통과… KIND, 신수도 인프라시장 진출 시동
인니 수도이전 법안 통과… KIND, 신수도 인프라시장 진출 시동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2.01.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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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통과 계기 민·관협력 강화 및 수주기회 확보 적극 추진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개요.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개요.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최근 글로벌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을 위한 법률이 현지 국회를 통과했다. 2019년 8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신수도 부지 발표후 2년 6개월 만에 수도이전이 법적 근거를 갖추게 됨에 따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한-인도네시아 양국간 가교가 되어 추진해온 신수도 개발 협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에 관한 법률에는 수도변경의 목적, 관리, 수도이전 재원조달 등을 규정하는 44개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전담부처인 신수도부 신설이 명시돼 있다. 신설 이전까지는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가 수도이전에 대한 전략 및 계획수립을, 공공사업주택부(PUPR)가 수도이전 실행 준비를 담당해오고 있다.

KIND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주도로 2021년초 결성된 ‘인도네시아 수도이전협력 팀코리아’에 우리기업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KIND는 기획재정부 EIPP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대상으로 2020년 △신수도 종합계획 등 4건, 2021년부터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협력해 △신수도 종합계획 심화 △숲도시 구상 등 7건의 계획수립·자문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 K-City Network를 통해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에 △신수도 주거단지 타당성분석 등 2건의 계획수립도 제공하고 있다.

KIND는 우리기업 해외진출 발판 마련과 양자 경협관계 강화 등을 목표로 하는 기획재정부의 ‘경제협력파트너십프로그램’(Economic Innovation Partnership Program, 이하 ‘EIPP’)의 총괄기관 중 하나이자,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중심 해외협력프로그램인 ‘K-City Network’ 운영기관으로서 양국 정부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

KIND 이강훈 사장은 “수도이전 법안통과로, 그동안 불확실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신수도 계획을 수립하고 제공해 온 우리 정부의 노력이 인도네시아 정부안에서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KIND는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국 정부간 협력을 계속 지원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과 인프라 구축 관련 우리기업 수주기회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병행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