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이전, 초기 CCU 시장 창출 유도한다"
"2030년 이전, 초기 CCU 시장 창출 유도한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2.01.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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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CCUS 신산업화 위한 R&D 성과공유 자리 마련
CCUS 기술개발 성과 공유 및 기술 심포지엄 개최
석유공사 동해 가스전 (사진-한국석유공사)
석유공사 동해 가스전 (사진-한국석유공사)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정부와 산·학·연이 탄소중립 달성 수단으로 주목받는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상용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부터 20일 양일간 'CCUS 기술개발 성과 공유 및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최근 5년간 CCUS 주요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CCUS 조기 상용화를 위한 올해 R&D 지원 방향과 기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기업의 CCUS 수요가 대폭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기술과 국내 기술개발 성과를 기업에게 소개, 기술이전 등 R&D 성과확산을 촉진하고 정부 CCUS R&D 투자 방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포집분야는 보령화력 10MW급 포집설비 실증 최장 연속운전 1만 시간 달성을 바탕으로, 공정기술 및 상용급 격상(150MW) 설계기술을 확보해 기술이전계약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된 포집기술은 LNG발전과 산업계(시멘트·석유화학·철강 등) 포집 실증에 응용 적용해 중규모 포집 실증으로 확대하고, 단계별로 격상해 2030년 이전까지 산업별 상용급 포집 기술개발과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활용분야는 일산화탄소 기반의 초산 등 유기화합물 제조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촉매와 파일럿 플랜트급 실증을 완료하고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포집·활용 연계 기술 개발을 위해 하이브리드 동시 처리 공정 기술 개발을 통해 공간이 협소해 기존 CCUS 설비를 설치할 수 없었던 도심 발전소와 산업단지에서 활용 가능한 포집기술을 확보하고, 미세조류 기술과 연계한다.

시장 대체 가능성이 높은 CCU 4대 전략 제품(CO, 메탄올, 폴리카보네이트, 탄산염) 제조 기술을 중심으로 공정 최적화 및 연속 운전 등을 통해, 상용화 수준으로 단계별 실증 규모 격상을 지원해 2030년 이전까지 초기 CCU 시장 창출을 유도한다.

저장분야는 2017년 해상 지중 이산화탄소 주입 실증을 성공한 기술개발 성과를 상용 규모로 격상하기 위해, 석유공사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CCS 통합실증 사업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주관기관인 공주대학교는 포항해상 저장 실증사업을 통해 CO2 100톤 주입에 성공했다.

개발된 저장기술은 기술 격상 및 공백 기술 개발을 통해 고도화하고 기획중인 '동해가스전 CCS 통합 실증 사업'에 적용, 2025년경부터 국내 최초의 상용급 CCS 포집·저장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천영길 에너지전환정책관은 "CCUS 신산업화를 위해서는 기술개발 성과 확산을 위한 기업들간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R&D 성과가 신산업화로 이어지도록 CCUS 분야별 대규모 R&D 예타, CCS 저장소 조기 확보, CCUS 신산업화 지원 방안과 수용성, 안전성 확보 기준을 담은 통합 법안 마련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