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구조기술사회, 정기총회서 '대가기준 마련' 총력 다짐
건축구조기술사회, 정기총회서 '대가기준 마련' 총력 다짐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2.01.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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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2022년 정기총회 성료…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안건 원안 의결
대가기준 마련 정부 지속 요청… 지자체별 심의위원 파악 및 고충사항 중재
고창우 차기 회장 당선증 수여 "과징금은 수업료…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
1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정기총회 단체 기념촬영 사진.
1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정기총회 단체 기념촬영 사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건축물 구조안전 전반을 책임지는 (사)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회장 김상식)가 건축물 붕괴 사고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9일 건축구조기술사회는 한국과학기술관에서 ‘2022년 정기총회’를 개최, 이같이 천명하고 지난해 업무보고 및 2022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 안건을 원안 의결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건축구조기술사회는 대가기준 담합이라는 누명을 쓰고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초유의 사태에서도 회 차원에서 이를 적극 대응한 것에 대해 자평했다.

올해는 건축구조기술용역 대가기준 마련을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대한건축사협회와의 상설 TF 유지 및 공공대가기준 개정 추진에 특히 열을 올릴 계획이다.

또 담합 건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대법원 상고를 진행하고, 지자체별 심의위원 파악과 관련 고충사항 중재에도 앞장선다. 풍동실험 과업지시서 및 설명자료 동영상 제작, 철근콘크리트 배근 상세집 및 콘크리트건축물 구조설계 예제집도 출판하게 된다.

아울러 최근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와 맞물려 올해 최고 이슈가 될 중대재해처벌법과 건설안전특별법도 구조안전 차원에서 대응할 방침이다.

김상식 회장은 “광주 화정 아파트 붕괴사고는 삼풍백화점 이후 최대사건으로, 앞으로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며 “지난해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극복한 만큼, 회 차원원에서 최선을 다해 구조안전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제18대 회장에 당선된 고창우 신임 회장의 당선증 수여가 진행됐다. 비대면 전자투표에서 90.1%라는 전례없는 참여율을 기록한 선거였던 만큼 취임 후 행보가 더 기대되고 있다.

고창우 차기 회장은 “지난해 부과한 과징금은 수업료라 생각하고 앞으로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화합과 소통으로 구조기술사회가 원하는 미래로 나아가며,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선 표창장, 기술상, 학술상 공로상, 자랑스러운 건축구조인상, 감사패 시상, 명예회원증 증정 및 뱃지 패용식 시상이 진행됐다. 아울러 신임감사로 문종기 회원이, 윤리위원장으로 염경수 회원이 선출됐다.

한편 이날 감사패를 수상한 엄정희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일산 지반침하, 평택 물류창고 화재,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등 여러 가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기술사 분들이 여러모로 힘써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기회장에 당선된 고창우 제18대 회장의 당선인사.
차기회장에 당선된 고창우 제18대 회장의 당선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