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34>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34>
  • 국토일보
  • 승인 2012.05.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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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저서 ‘아파야 오래산다’를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아파야 오래산다

 

 

■ 몸통 부분과 사지의 증상 | 가슴이 뛴다

대표적 심장병은 ‘류마티스성 심장판막증’
감기.편도선염 자주 앓은 사람 후유증으로 온다


가슴이 뛰거나 앞가슴이 팔딱이는 증상은 심장이 불규칙하거나 강하게 뛰는 경우에 생긴다. 병이 아닌 일상의 생리적인 현상이 대부분이다. 흥분, 스트레스, 운동, 흡연, 음주 또는 커피를 마셨을 때도 가슴이 뛴다.

폐경기의 여자에게 가슴이 뛰고 무안당한 사람처럼 까닭없이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생리현상 외에도 심장 노이로제나 긴장상태, 불안, 신경증에 의해 심장의 박동수가 이상해질 때도 가슴이 뛴다.

다음으로 많은 것이 빈혈이다. 대개 갑자기 성장하는 사춘기 여성에게 많이 생기고 대부분이 철분 결핍성 빈혈이다.

감상성 기능항진이란 병이 있다. 식욕은 왕성하면서도 체중이 늘지 않거나 줄어들며 신경질적이 된다. 겨울에도 별로 추위를 타지 않으며 눈이나 목 앞이 튀어나오거나 목이 굵어진다.

이 때도 가슴이 뛰는 증상이 생기는데 특히 여자에게 많다. 해조류 등의 섭취를 삼가고 감상성 호르몬 억제제의 장기 복용을 요한다.

심한 자체의 병으로 가슴이 뛸 때가 가장 중요하다. 발작성 심빈맥증이나 기외수축 등 심장의 기계적인 규칙성이 없어지고 맥박이 이상해진다.

대표적인 심장병이 류마티스성 심장판막증인데 감기나 편도선염을 자주 앓은 사람에게 후유증으로 온다. 판막이란 심장 내의 구멍에 붙어 있는 얇은 막으로서 피가 한 쪽 방향으로만 흘러가도록 마치 수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판막에 병이 생기면 피가 흘러가는 구멍이 좁아지거나 헐거워져서 심하면 심장수술을 하여 판막을 갈아줘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선천성 심장병으로 좌우심방 혹은 심실을 가르고 있는 중간벽에 구멍이 생겨 있으면 일상적인 가벼운 운동에도 금세 가슴이 뛴다.

심장 박동수가 불규칙해 부정맥이 생기면 일단은 심전도를 찍어서 부정맥의 종류를 구별하고 심장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