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혁신기업] 리셋컴퍼니, 환경·에너지 '태양광' 기술력 주목
[에너지혁신기업] 리셋컴퍼니, 환경·에너지 '태양광' 기술력 주목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2.01.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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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평, 에너지혁신기업협의체 발족…'에너지 생태계 변화'의 장 마련
리셋클리닝(태양광패널 무인청소로봇)-국내 판매 1위, 패널 효율 '20%' 상승
리셋리싸이클(폐패널 분리자동화장비)-인허가 추진, 친환경 재생 순환경제 선도
정성대 대표이사, 정부 연구 과제 다수 진행…'기술 브레인' 평가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탄소중립 정책 성공과 에너지신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관련 업계가 눈 여겨봐야 할 점은 단연 '기술력'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최근 이와 같은 목적으로 에너지혁신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제3차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 수립 논의와 에너지혁신기업 간 협회 설립을 위한 민간 협의체 발족식도 진행됐다. 에너지 분야 중소혁신기업 협의체는 향후 에너지혁신기업 간 민간 협력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에너지혁신기업 8개 사는 올 한해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국토일보는 '에너지생태계를 변화시키는 혁신의 주역은 에너지혁신기업'이라는 권기영 에기평 원장의 생각에 공감, 혁신 기업들의 기술력과 올해 사업 방향 등을 몇 회에 걸쳐 보도한다.

정성대 리셋 컴퍼니 대표가 태양광패널 무인청소로봇 리셋 클리닝 앞에서 사진 포즈를 취했다.
정성대 리셋컴퍼니 대표가 태양광패널 무인청소로봇 '리셋클리닝' 앞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리셋컴퍼니(주)

리셋컴퍼니(주)는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설립된 에너지벤처기업이다.

리셋컴퍼니는 태양광발전에 도움을 주는 기술력을 창출해,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고 깨끗한 에너지 확대를 목표로 한다. 또 환경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순환을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리셋컴퍼니를 창업한 정성대 대표이사는 벤처기업 R&D 경력만 13년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출연 연구과제 5건 이상을 책임자로 성공시킨 경험을 가진 '기술 브레인'으로 평가받는다.

리셋컴퍼니는 태양광패널용 청소로봇(리셋클리닝) 국내 판매 1위 달성을 토대로, 수백 억대 일본 수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양광폐패널 처리를 위한 태양광폐패널자동화장비(리셋리싸이클) 인증에 박차를 가하며 업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정성대 리셋 컴퍼니 대표가 자사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다.
정성대 리셋컴퍼니 대표가 자사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다.

-리셋컴퍼니의 주력 사업 분야는.

▲리셋컴퍼니는 태양광발전에서 효율을 증대시키는 무인청소로봇(리셋클리닝)과 발전이 끝나고 폐기되는 태양광패널의 자원순환을 위한 자동분리장비(리셋리싸이클)의 개발과 판매를 주력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자에게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확보하고 무인 유지·관리 보급을 선도해, 에너지 건설사업 중심에서 고효율 에너지 유지·관리사업으로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에너지와 로봇융합기술 전문기업 도약을 목표로 한다.

-리셋클리닝과 리셋리싸이클에 적용된 기술은.

▲리셋클리닝(무인청소로봇)에는 세 가지 핵심기술이 들어간다. 세척기술, 제설기술, 원격제어기술이다. 리셋 클리닝은 미세먼지, 모래, 황사, 조류 분비물 등을 비가 올 때 실시간 환경 감지센서를 통해 와이퍼 방식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패널 손상 방지용 나일론 브러시로 패널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시킨다. 적설로 인한 발전효율 저하, 패널 파손, 구조물 파손 등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 환경 감지센서 및 와이퍼 방식으로 눈을 제거하고, 이를 통해 발전효율을 최대 20%까지 높인다.

최첨단 기술을 지원, 원격지에서 원격제어 모듈을 통해 로봇 제어가 가능하고, 한 대의 메인 컨트롤러에서 세척·제설 로봇을 최대 32대까지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운영 시스템도 적용된다. 리셋클리닝은 가변형 레일구동 특허 기술이 접목돼 모든 종류(굴곡 또는 비대칭까지)의 패널 청소가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제설기능을 탑재, 1일 평균 최대 30cm의 제설도 가능하다.

리셋 리싸이클(폐패널재활용자동화장비)은 패널의 주요 소재인 강화유리와 알루미늄, 실리콘 등을 회수하기 위한 분리장비다. 패널의 강화유리를 파손 없이 분리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의 화학약품을 이용해 녹이거나 태우는 방식과 달리 물리적인 제거로 친환경적인 자원 회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리셋클리닝의 적용 효과나 장점은.

▲무인 작동하는 리셋클리닝은 365일 외부에 노출돼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의 오염과 눈 제거를 통해 발전 수익률 향상에 도움을 준다. 태양광 패널이 오염되면 발전 수익이 최대 35%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리셋클리닝은 자동차 와이퍼처럼 자동으로 작동해 발전 효율을 최대 18%까지 증가시킨다. 이는 자사가 서울시의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사업을 통해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태양광발전시설에서 약 9개월 동안 실증했고,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세척 전·후 데이터 비교를 통해 발전효율 증가 확인서를 받은 트랙레코드(Track-record)를 보유하고 있다.

-특허나 기술 인증은.

▲리셋클리닝과 관련, 자체 개발기술을 통해 총 16건의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녹색기술인증, 조달청 혁신제품 인증, 우수발명품 우선구매선정 등으로 핵심기술에 대한 판로 확보를 선도하고 있다. 리셋리싸이클은 이미 해외 특허(일본)와 국내특허 모두 획득했고 올해 상반기 장비 판매를 위한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국내·외 설치 실적은.

▲리셋클리닝은 한국공항공사, 한국남동발전,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13곳 100대 내외를 판매한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국외는 일본에 40대 내외를 수출, 해외 진출 및 판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업계에 바라는 점이나 건의할 점은.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석탄, 화력 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전환이 이뤄져야 달성 가능하다. 재생에너지 중 가장 많이 보급되는 태양광발전이 폭설, 미세먼지, 모래바람 등으로 인해 효율이 최대 20%까지 떨어지고 있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재생에너지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앞으로는 신규 발전소 설치 이 외에도 무인청소로봇으로 20년 이상 유지·관리(O&M)를 통해 높은 효율의 발전소 운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발전 이후 버려지는 태양광 폐기물의 80% 이상은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방치되거나 폐기돼 경제적, 환경적 비용이 발생한다. 태양광 산업이 기존 선형경제(제조-건설-유지관리-폐기)에서 순환경제(제조-건설-유지관리-자원순환)로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대가 올 수 있다. 

리셋 컴퍼니의 태양광폐패널자동화 장비 '리셋 리싸이클'.
리셋컴퍼니의 태양광폐패널자동화 장비 '리셋리싸이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