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건설엔지니어링 총 6조규모 수주… 도화 1위 이어 건화․삼안 順
2021년 건설엔지니어링 총 6조규모 수주… 도화 1위 이어 건화․삼안 順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2.01.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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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2021년도 건설엔지니어링 현황통계’ 발표

신규 수주액 5조9천556억 전년比 3% 감소… 도화․건화․삼안 ‘TOP 3’
공공 설계 등 용역 2조9천457억․공공 건설사업관리 1조7천794억 집계
발주처별 ‘중앙 6천896억’․‘지방 3조2천276억’․‘공기업 8천79억’등 분석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2021년 건설엔지니어링 수주액은 총 5조9,5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수주실적에서는 도화엔지니어링이 3,27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건화, 삼안이 뒤를 이었다.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회장 김정호)는 11일 2021 4/4분기 기준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 현황과 수주실적 등을 담은 ‘건설엔지니어링 현황통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1년 건설엔지니어링 수주 현황

2021년 한 해 동안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들이 신규 수주한 금액은 총 5조9,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1,423억원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수주액 중 2조9,457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49.4%)을 차지한 분야는 공공부문 설계 등 용역으로, 전년동기 대비 15.4% 감소한 반면 공공부문건설사업관리 수주액은 1조7,7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공공부문 설계 등 엔지니어링과 건설사업관리의 계약현황에서는 ▲도로(1만1,187건/7,990억원) ▲하수도(2,298건/5,270억원)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주처별 계약현황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은 총 1,837건으로 6,896억원 ▲지방행정기관은 총 3만7,584건으로 3조2,276억원 ▲공기업 등은 총 2,045건으로 8,079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296건/1,075억원)이, 지방행정기관 중에서는 경기도(7,040건/6,049억원)가, 공기업 등에서는 LH공사(74건/1,829억원)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수주물량이 9.4%나 감소한 데 비해 수주금액이 3%만 감소한 것은 계약 금액이 높은 대규모 공공 건설사업관리와 민간분야 감리 실적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또한 총액 대비 주요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의 전반적인 수주 선전에도 불구하고 설계 등 분야는 도로와 항만 등 전 분야에서 공히 투자 여건 위축으로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의 연계 발주 및 진단, 조사, 평가 등 위주로 발주됨에 따라 수주물량이 감소됐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기업별 실적

총 수주실적이 이와 같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지난해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 중 가장 많은 수주액을 확보한 곳은 도화엔지니어링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도화엔지니어링은 공공부문 설계ㆍ건설사업관리에서 3,274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1,690억으로 건화가, 3위는 1,645억으로 삼안이 차지했다.

또한,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는 총 3,408개사로 전년 대비 약 6.7% 증가했으며, 사업자 소속 건설기술인은 총 6만6,749명으로 전년대비 약 7.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엔지니어링협회 관계자는 “올해 정부 SOC 예산은 28조원으로 전년대비 1조5,000억원 증가된다”며 “SOC예산 증가와 함께 제20대 대선이라는 호재와 더불어 건축 인허가 추세 증가, 공공주도 주택 공급물량 확대,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경기회복 정책 등으로 전년대비 발주물량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022년 건설엔지니어링시장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자료제공=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자료제공=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