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엘리베이터 혁신기술 선도한다|오티스 엘리베이터
[기획] 엘리베이터 혁신기술 선도한다|오티스 엘리베이터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2.01.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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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엘리베이터 혁신기술 선도한다|오티스 엘리베이터  

차세대 디지털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Gen3’로 혁신 행보 이어간다

‘Gen3’, 오티스원 유지관리 솔루션 탑재… IoT 기술 특징
‘더 높고,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한 세상 구현… 고객가치 증대
국내 2022년 공급… 엘리베이터산업 한단계 ‘UP’ 새지평 열어

1.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2021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통해 디지털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Gen3를 선보였다. 사진은 오티스 부스 전경.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2021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통해 디지털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Gen3를 선보였다. 사진은 오티스 부스 전경.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글로벌 승강기 선도기업 오티스가 스마트 솔루션을 탑재, 승강기 혁신의 결정판인 차세대 디지털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Gen3’를 2022년 국내 본격 공급할 예정에 있어 엘리베이터 새역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Gen3’는 오티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디지털 트렌드에 부합, 고객과 승객의 새로운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엘리베이터 플랫폼을 개발한 것으로 ‘Gen2’ 엘리베이터의 검증된 설계 및 플랫벨트 기술에 사물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유지관리 솔루션 오티스원(Otis ONE™)이 결합돼 더 스마트하고, 더 강화된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대표이사 조익서)는 지난해 9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통해 디지털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Gen3’를 선보여 큰 관심을 받으며 올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Gen2’ 엘리베이터는 오티스가 혁신 플랫벨트를 탑재, 2000년 첫 선을 보이며 혁신 아이콘으로 전세계에서 주목받으며 지속 성장해 왔다. 2020년에만 전세계적으로 판매량 100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오티스 창립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엘리베이터로 자리잡았다.

오티스는 지난 1853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엘리베이터를 선보인 이래 170년 동안 승강기업계 혁신을 주도하며 세계 1등기업으로 명성을 구가하고 있다.

Gen3 엘리베이터에 탑재돼 있는 오티스 이뷰(Otis eView™)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및 비상시 화상 통화를 통한 고객 지원 등을 제공한다.
Gen3 엘리베이터에 탑재돼 있는 오티스 이뷰(Otis eView™)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및 비상시 화상 통화를 통한 고객 지원 등을 제공한다.

‘Gen3,’ 디지털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새 가능성 제시

오티스원 유지관리 솔루션을 탑재한 ‘Gen3’ 엘리베이터는 클라우드 기반 사물인터넷 기술로 엘리베이터 운행 상태와 성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해당 정보는 수집 및 분석돼 고객에게 투명하게 보고된다. 또한 오티스원은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기반의 고장 예측 데이터 모델을 통해 잠재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대부분 원격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모든 정보는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해 고객과 승객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궁극적으로는 승강기가 멈추기 전에 문제를 예측해 해결하거나, 보다 신속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승강기가 정지돼 있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고객에게는 더욱 향상된 신뢰성과 투명한 의사소통, 실시간 정보 업데이트 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오티스는 2016년 승강기 서비스 분야의 디지털화를 적용, 유지관리 업무의 안전은 물론 생산성 향상에 혁신을 일궈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오티스의 유지관리 엔지니어들은 오티스의 디지털 솔루션과 스마트폰 모바일 앱의 지원으로 작업을 하고 있으며 고장 접수에서부터 현장에서 앱을 통한 소음 및 진동 측정, 수리 부품의 주문, 실시간 기술 지원 등 다양한 업무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Gen3’ 엘리베이터는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및 비상시 화상 통화를 통한 고객 지원을 제공하는 이뷰(Otis eView™) 디스플레이, 승객의 건강과 웰빙을 고려한 비접촉 솔루션 및 공기 정화 시스템 등의 기능으로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티스원을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을 탑재한 ‘Gen3’ 엘리베이터는 고객과 승객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에서는 2022년도 출시 예정이다.

‘Gen2’, 벨트식 엘리베이터로 업계 새 표준 제시

‘Gen3’ 엘리베이터는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신뢰성을 인증 받은 ‘Gen2’ 엘리베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Gen2’ 엘리베이터는 출시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철 케이블 로프를 대체하는 유연한 벨트, 승강로 내부에 딱 맞는 더 작고 효율성이 높은 권상기, 보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 등 업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오티스의 혁신 면모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아왔다.

Gen2 엘리베이터 시스템의 핵심은 웨이퍼처럼 얇고 유연한 강철 보강 폴리우레탄 벨트, 즉 플랫벨트이다.
Gen2 엘리베이터 시스템의 핵심은 웨이퍼처럼 얇고 유연한 강철 보강 폴리우레탄 벨트, 즉 플랫벨트이다.

‘Gen2’ 시스템의 핵심은 웨이퍼처럼 얇은 ‘강철 보강 폴리우레탄 벨트’에 있다. ‘플랫벨트(Flat Belt)’라 명명된 이 벨트는 강철 케이블 로프보다 유연하며 작동 시 소음이 적다. 강철 로프는 상대적으로 단단하기 때문에 곡률 반경이 크고 케이블에 가해지는 응력을 줄이기 위해서 대형 시브(sheave, 로프를 유도하기 위해 회전토록 돼 있는 바퀴)가 필요하다. 최신 안전 규정은 구동 시브의 직경과 케이블의 직경 사이 비율을 40:1로 정하고 있다. 즉, 시브 직경이 서스펜션 케이블 직경의 최소 40배 이상이 돼야 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1/2인치 케이블의 경우 직경 20인치 시브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플랫 벨트는 40:1 코드 기준을 충족하면서 시브의 크기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케이블은 유지하되, 개별 가닥을 풀어 일렬로 펼쳐 놓고 이를 폴리우레탄으로 코팅한 구조이다. 폴리우레탄은 유기 중합체로 유연성, 강도, 내구성 및 내열성이 우수하다. 오티스가 만든 벨트의 두께는 3mm 미만, 즉 8분의 1인치 미만이다.

오티스는 얇은 벨트 덕분에 권상기의 크기를 직경 5인치 미만으로 획기적으로 축소시킬 수 있었다. 이는 기존 권상기에 비해 크기가 약 80% 감소된 것으로 시브가 작을수록 권상기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회전력 또한 훨씬 줄어들었다. 또한 ‘Gen2’의 권상기는 승강로 내부에 설치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작기 때문에 별도의 기계실이 필요하지 않고, 기계실이 없어도 권상기와 일정 거리 이내 어디든 제어반을 설치해 구동이 가능하다.

Gen2 엘리베이터 5벨트 권상기.
Gen2 엘리베이터 5벨트 권상기.

엘리베이터의 기계실을 없애는 아이디어는 승강기 산업이 치열하고 급속한 혁신 경쟁을 벌이던 1990년대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까지 엘리베이터는 제어, 동력 및 기타 장치와 함께 승강기를 구동하는 기계를 수용하기 위한 공간이 건물 옥상(또는 내부의 별도 공간)에 필요했다. ‘Gen2’의 경우 엘리베이터의 기계실을 없앰으로써 건축 비용 절감은 물론 건물주를 위한 임대 가능 공간까지도 늘릴 수 있게 됐다.

부드러우면서도 조용한 승차감 제공 역시 ‘Gen2’ 엘리베이터의 특징이다. 우선, 강철 보강 폴리우레탄 벨트로 인해 금속으로 된 시브와 강철 로프가 금속 간의 마찰을 일으키며 내는 로프 싱(rope sing), 즉 윙윙거리거나 쉭쉭거리는 소음원이 제거됐다.

또한 오티스는 엘리베이터 카(Car) 자체를 재설계, 승차감을 개선하는 동시에 전체 중량을 줄였다. 이로 인해 에너지 소비 및 운행을 위한 비용까지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오티스는 카 프레임을 보다 견고하게 설계함으로써 진동을 줄였으며, 소음을 줄이면서 내부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기 위한 새로운 환기 시스템을 설계했다. 또한 엘리베이터가 수직으로 오르내릴 때 레일에 고정하는 슬라이더를 마찰력이 적은 고품질 롤러 가이드 장치로 교체해 소음의 또 다른 원인을 최소화시켰다.

‘Gen2’ 엘리베이터는 친환경 기술에 대한 오티스의 노력을 상징하기도 한다. ‘Gen2’ 시스템의 고효율 영구자석 동기 모터는 기존 유도전동기 시스템과 비교해 에너지 소비량이 50% 정도 절감됐다. 또한 이전까지 고층용 엘리베이터 시스템에만 적용됐던 전력회생 기술까지 추가하면서 ‘Gen2’ 엘리베이터의 전반적인 에너지 효율성은 더욱 향상됐다.

엘리베이터 운행 시 가벼운 하중과 함께 상승하거나 무거운 하중을 받으며 하강할 때 시스템은 실제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전력을 생성한다. 이러한 초과 에너지는 저항기를 통해 열로 발산돼 효율성이 저하되고 건물에 추가적인 폐열 부하를 발생시킨다. 오티스의 전력 회생 장치 리젠(ReGen®) 드라이브는 이 열을 전기로 변환해 건물 전력망으로 공급해 조명, 난방 및 에어컨과 같은 다른 건물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리젠 드라이브는 에너지 효율적인 ‘Gen2’ 권상기 및 LED 조명과 같은 기타 기능과 결합돼 리젠 드라이브를 탑재하지 않은 기존 기어드 엘리베이터와 비교해 정상 작동 시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75%까지 절감할 수 있다. 현재 모든 오티스 ‘Gen2’ 엘리베이터에 리젠 드라이브가 표준으로 적용돼 있다. 이와 더불어 ‘Gen2’ 엘리베이터는 영구 밀폐 베어링을 갖추고 있어 유해 폐기물의 원인 또한 제거했다. 별도의 윤활 주유가 필요 없으며 벨트 자체에도 윤활이 필요하지 않게 됐다.

조익서 오티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오티스가 선보이는 차세대 디지털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Gen3’는 업계의 표준을 새롭게 정립한 ‘Gen2’의 검증된 플랫 벨트 기술과 결합돼 새로운 차원의 신뢰성과 편안함을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술력을 자랑했다.

또한 조 대표이사는 “오티스는 수직 도시의 출현을 가능하게 했을 뿐만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왔다”며 “승강기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Gen3’는 사람들이 더 높고,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한 세상에서 연결되고 발전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