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고속도로 사망사고, 주·야간·기상상황 관계없이 발생
1월 고속도로 사망사고, 주·야간·기상상황 관계없이 발생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2.01.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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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전 구간서 안전운전해야”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1월 고속도로 전 구간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1월은 지난 3년간 가을 행락철 및 여름 휴가철 다음으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고, 주·야간 시간대, 기상상황 등에 관계없이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달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사망자는 총 44명으로 야간 시간대 보다는 주간(야간 21명, 주간 23명), 흐리거나 눈이 내리는 날보다 기상이 좋은 날(흐림․눈 18명, 맑음 26명)에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1월 고속도로 사망사고 특징 중 눈에 띄는 것은 졸음운전과 2차 사고다.

겨울철에는 한파와 큰 일교차의 영향으로 히터 사용량이 늘어나며 창문 등을 닫고 운행하게 돼 차량 내 이산화탄소량 증가 등으로 인해 졸음운전이 많이 발생한다. 사고 통계를 보더라도 지난 3년간 1월 중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자는 34명으로 연중 가장 적은 2월의 19명과 비교해 79%나 많다.

2차 사고란 교통사고나 차량 고장 등으로 정지해 있는 차량을 후속차량이 추돌해 발생하는 사고로, 지난 3년간 1월 교통사고 사망자의 34%(15명)는 2차 사고로 발생했다. 이는 가장 적었던 4월(2명)의 7.5배다.

2차 사고의 치사율은 60%로 일반사고에 비해 약 6.8배나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후속차량의 졸음운전과 주시태만으로 발생하므로 선행 사고 운전자의 신속한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사고가 났을 시에는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후속 차량에게 상황을 알린 뒤 도로에 서 있지 말고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1월은 본격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고 눈·비 등으로 인해 노면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세심한 차량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타이어의 경우 마모가 심하면 눈길에서 미끄러짐 현상이 더욱 심해짐으로 주기적인 체크하는 것이 좋으며, 예상치 못한 폭설에 대비해 스노우체인, 스노우스프레이 등 월동장구 구비가 필요하다.

경유차량은 한파로 경유가 어는 –18℃ 이하로 기온이 떨어질 경우 시동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혹한기용 경유나 동결 방지제를 넣거나 연료필터의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화물차의 경우 경유가 연료탱크, 연료휠터 내에서 고형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지난해 1월의 경우 한파경보(평균기온 –12℃) 시 다른 날 보다 차량 고장접보가 19배 이상(12건 → 231건) 증가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30분 단위로 환기를 하고 눈이 내릴 때는 차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운행속도를 20~50% 감속하는 등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