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매출액 4.6% 상승… 첫 10조원대 규모 성장
공간정보산업, 매출액 4.6% 상승… 첫 10조원대 규모 성장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2.01.05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판·정보서비스업 성장세…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 성장견인
아직 소규모 기업 비중 높아… 고부가가치 창출 필요
공간정보 관련 주요 산업규모 현황.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2021년 공간정보산업 조사 결과 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9조7,691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4.6% 성장했다. 종사자 수도 3.6% 증가하는 등 2013년 조사 이래 현재까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간정보산업은 처음 조사를 실시한 2013년부터 9년 동안 매출액 약 4조2,000억원, 종사자 수 약 2만5,000명, 사업체 수 약 1,100개 증가해 각각 연평균 7.6%, 5.9&, 2.8%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의 위치와 관련된 수치지도, 지적도, 3차원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공간정보산업 매출규모는 9조7,6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301억원(4.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전체산업 4.2%, 2.8% 대비 각각 7.0%, 5.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17.7%) 부문 성장이 두드러졌다. 스마트팜(원격감시·관리시스템), VR 콘텐츠(시뮬레이션 교육 시스템), 재난안전 컨설팅(환경·보건컨설팅 및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공간정보 융·복합 활용 증가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공간정보 관련 도매업(△5.9%)과 공간정보 관련 협회 및 단체(△51.5%)의 매출은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대면 영엽활동 부족, 항공사 및 항측사 거래처 수주량 감소, 사업체 분리 등이 주요원인으로 파악됐다.

종사자 수는 6만7,740명으로 전년 대비 2,384명(3.6%) 증가했으며, 지난 8년간 2만4,946개 일자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9.6%), 기술 서비스업(▲2.2%), 제조업(▲0.3%)은 종사자 수가 증가한 반면, 도매업(△1.8%)과 협회 및 단체(△44.4%)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13.2%), 협회 및 단체(△44.4%) 종사자가 크게 증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사업영역 확장(건설/스포츠/에너지/자연생태계/해양조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사업체 분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체 수는 5,595개로 전년 대비 6개(0.1%)가 증가해 비슷한 규몰르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간정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1.8%) 사업체 수는 증가했으나,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체 간의 합병 등으로 자료처리,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업(△3.8%), 연구개발업(△2.9%), 제도 및 지도제작업(△2.9%)의 사업체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별로 보면,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사업체가 60.9%(3,408개), 종사자 10인 미만의 사업체가 60.4%(3.377개)로 조사돼 소규모 기업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겨로가 공간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지원정책으로 업계는 ‘공간정보 표준화 제도 확립’, ‘인재양성 및 유출방지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사업 수행 시 필요로 하는 정보로는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데이터’, ‘고정밀 통합 데이터’ 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은 장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산업으로 중점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매출액, 종사자 수 등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은 소규모 기업의 비중이 높고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의 창출도 필요한 실정으로, 앞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질적 성장을 함께 이루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