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년 칼럼] 2021 한 해를 보내며~
[김광년 칼럼] 2021 한 해를 보내며~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1.12.28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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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지겹도록 힘든 시간이 흘러 코로나 정국 두 번째 해가 저물어간다.

2021년!

지구촌 곳곳이 코비드19라는 복병에 휩싸여 한 치 앞도 보장할 수 없는 지옥같은 세월의 연속이 아직도 진행중이다.

이러한 와중에 대한민국 정부는 대외적으론 종전선언을 외치고 대내적으론 대법원에서 내란선동죄로 수감중인 자를 석방하고, 전 대통령을 사면하니 촛불정신을 무시한다고 아우성이고 ... 도대체 무엇이 진실이고 사실인지 그저 국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야말로 온 나라가 좌파 우파로 쩍쩍 갈라지고 있는 형국이다.

과거 고 김영삼 대통령 왈 “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라며 독재에 항거하던 그 시절 그 상황이 뇌리를 스치는 순간이다.

작금 대한민국 열차는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가 시한폭탄을 싣고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는 아닌지... 아무도 정답을 알려 주지도 않고 아는 자도 없는 듯 하다.

때는 바야흐로 2021년 12월 28일. 또 새로운 한 해가 열리고 있다.

늘 언제나 그랬듯이 이맘때면 ‘ 송구영신. 근하신년’ 하며 서로 인사하고 덕담을 주고 받는다.

그러나 올 연말은 길가에 캐롤송도 듣기 어렵다.

이따금 들려오는 징글벨 노래소리도 오가는 국민들의 귓가에는 반갑지 않다. 흥이 없다. 그저 시끄러울 뿐이라는 푸념들이 대다수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코로나라고 핑계대지 말자.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일반적 평가에서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안하무인격의 행동과 뻔뻔스러움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두 후보들의 언행이 더욱 분노지수를 최고조로 올리고 있다.

이토록 이 나라에 인물이 없다는 말인가!

국민들이 어느 분을 대통령으로 선택할 것인가 즐거운 생각과 엔돌핀을 제공하진 못할망정 후보들만 보면 그냥 짜증이 나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좌우 이데올로기를 떠나 대한민국 정통성 수호는 물론 자유민주주의를 계승하고 국민들 잘 살게 해 줄 인물을 선택하는 중차대한 기로에서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어느 노 교수의 말씀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대장동 사건의 진실은 도대체 무엇인가? 두 명씩이나 자살을 하고 있는 이 상황은 무엇인가? 검찰 수사조작의 진실은 또 무엇인가?

국민들 대다수는 매우 궁금해 하고 있다.

무엇이 진짜고 가짜냐 이것이 문제인데 매일 매일 온갖 거짓말과 가짜뉴스, 시기와 질투가 난무하는 난장판이 계속되고 있으니 ...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는 진정 초라한 대한민국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속에서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 것인가 보다 냉철한 판단이 촉구되는 시점이다.

소중한 대한민국이여!!

다가오는 임인년 범띠 해,

호랑이의 용맹함과 지혜로움 그리고 천하를 호령하는 파워까지 모두 받아들여 그 기운을 전 국토에 뿌려 주길 ~ 5200만 국민들은 뜨거운 가슴으로 갈망하고 있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