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광물화 원천기술 신규방법론 UNFCCC 승인…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선정
탄소광물화 원천기술 신규방법론 UNFCCC 승인…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선정
  • 여영래 기자
  • 승인 2021.12.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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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감축 원천기술인 차수성 시멘트 생산실증기술, 2021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에
◆지난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년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10선 시상식에서 과기정통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왼쪽)과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지질자원硏 안지환 탄소광물화사업단장(오른쪽)이 기념촬영에 임했다.
◆지난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년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10선 시상식에서 과기정통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왼쪽)과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지질자원硏 안지환 탄소광물화사업단장(오른쪽)이 기념촬영에 임했다.

[국토일보 여영래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 KIGAM·이하 지질자원硏) 탄소광물화사업단(단장 안지환)이 추진하고 있는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탄소자원화 범부처 프로젝트)’에서 개발한 연구성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1년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10선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차수성시멘트 생산 실증 기술은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에서 개발한 것으로 일반 시멘트 대비 굳는 시간이 짧고 수축성이 적은 특수 시멘트(CSA, Calcium Sulfo Aluminate) 품질을 보증하는 원천기술이다.

산업부산물인 발전회(석탄재 등)에 포함된 알루미나(Al2O3)를 활용해 균질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원료배합을 설계, 차수성 시멘트 품질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차수성시멘트 생산 실증 기술을 활용하면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알루미나(Al2O3)로 일부 대체해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 시멘트 생산공정 대체 효과로 1톤당 약 0.281톤의 이산화탄소(CO2) 발생을 저감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국내 최초의 온실가스 감축 신규방법론 개발(CDM)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승인, 공표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술이다.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는 기후변화협약하의 교토의정서에 따라 UN주도로 운영되는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제도이다.

또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국: 영국, 11월13일 폐막)에서 6년간의 협상 끝에 파리협정 세부이행규칙이 완성됐다.

이에 따라 이 기술로 등록된 신규CDM방법론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함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기술 수출국 및 우위국으로 해외감축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총괄책임자 안지환 단장은 “KIGAM의 탄소광물화 원천기술이 적용된 차수성 시멘트 생산 실증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실천도구가 될 것”이라며 “원천기술의 고도화와 기술우위 확보를 통해 정부 탄소중립의 실현은 물론 후속 신규방법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질자원硏 이평구 원장은 “KIGAM의 탄소광물화 원천기술은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한 역할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 해결을 위해 미래 융합형 저탄소 신기술 개발 등 연구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은 저농도 CO2 직접활용에 대한 실증(CO2 처리 6톤/년 규모)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복합 탄산염과 차수성시멘트를 활용해 폐광산 채움재 등으로 적용, 참여 기관들과 온실가스 감축 원천기술 실증을 추진중에 있으며, 후속 신규방법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