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 화학사고 원인조사 통해 재발방지 방안 제시
화학물질안전원, 화학사고 원인조사 통해 재발방지 방안 제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12.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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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원인분석 담은 사례집 발간으로 사고예방대책 제시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원장 조은희)은 올해 발생한 주요 화학사고에 대한 원인조사를 통해 유사사고 재발방지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담은 사례집을 27일부터 산업계와 유관기관에 배포한다.

 이번 화학사고 원인조사는 시설조사, 정밀분석, 재현실험(시뮬레이션) 등 과학적인 조사기법을 통해 근본원인을 찾아내어, 유사시설에 대한 사고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실시한 것이다.

 올해는 복합사고(화재‧폭발‧누출 동반), 이상반응 사고, 반복사고 중심으로 5건의 화학사고를 조사했다. 

 화학사고 원인조사 사례집은 ①사업장 일반현황 ②사고 전개과정 조사, ③사고발생 원인분석 ④사고예방대책 ⑤유사 사고사례 등이 포함되어 비슷한 사고 예방대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안전원은 사고발생 사업장의 취급물질 및 시설현황, 인‧허가 현황, 교육‧훈련현황 등 사업장 일반현황을 조사하고, 사고발생 전‧후의 작업상황, 시설분석, 계측기록‧폐쇄회로텔레비젼(CCTV) 기록 등 사고 전개과정을 분석해 기술했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원인을 추정하고, 과학적인 조사방법과 관련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사고원인의 적절성을 검토했다.
   
 특히, 화학사고 예방대책에는 ▲시설요인에 대한 기술적 대책 ▲인적요인에 대한 대책 ▲안전운전을 위한 관리적 대책 등 화학사고 방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과 유사 사고사례를 포함했다. 
   
아울러 산업계 및 유관기관에서 동종 시설에 대한 설비개선 및 안전관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이번 사례집은 27일부터 안전원 누리집(nics.me.go.kr)에서도 전문을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안전원은 사고발생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원의 시설‧장비‧인력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취급시설 안전관리 지침 정보를 제공하고, 잔류 화학물질 처리지원, 비상대응계획 검토 등 사고재발방지를 위한 예방대책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조은희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화학사고 사례에 대한 원인조사를 확대하고 사고유형별 예방대책을 마련해 제도 개선을 실시하는 등 환류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