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출 규제 강화에 자취 감춘 금융 혜택 ‘희소성’ 높아
금리인상 부담 없고 계약금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비용 부담 줄일 수 있어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 제공

내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 시행이 예정돼 연말 분양시장에 막차수요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의 인기가 거세다.
자금 부담으로 내 집 마련 계획을 미루고 있던 수요자들이 내년 대출 규제 확대 소식에 막차 분양 단지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2년 1월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은 잔금 대출이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대출이 까다로워진다.
현재 대출 방식은 부동산 규제 지역 내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에 대해 개인별 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모든 대출 합산액이 2억원을 넘으면 무조건 DSRDL 40% 넘는지 따지고, 7월부터는 기준이 총대출 1억원 초과로 확대된다.
이렇다 보니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 혜택에 수요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금융혜택으로 꼽히는 ‘중도금 무이자’는 아파트 계약금만 납부하면 분양대금의 40~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계약자 대신 건설업체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계약자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도 없고 계약금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초기 부담을 낮춘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매달 이자 부담을 줄인 이자 후불제 등이 있다.
실제로 최근 분양시장에 따르면 중도금 무이자 등 자금 부담을 낮춘 신규 분양 단지들의 인기가 뚜렷하다.
지난 11월 GS건설이 동해시에 선보인 동해자이는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혜택을 내세워 평균 경쟁률 6.2대 1, 최고 경쟁률 11.5대 1을 기록, 당해지역 1순위에서 마감했다.
현대건설이 가평에 분양한 중도금 무이자 혜택 단지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도 1순위서 평균 8.99대 1을 기록하며 전 가구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점차 줄면서 희소성이 높아진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내년부터 DSR 규제 등 강화된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금융 혜택이 적용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뚜렷하다”라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 단지는 입주 때까지 자금부담을 덜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에게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 등 금융혜택을 내세운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반도건설이 28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비규제지역인 경주 KTX신경주역세권 B4·5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74~84㎡ 총 1,490가구 규모다. KTX신경주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하며, 도보 거리에 초등학교 용지가 위치해 있고, 단지 바로 앞 지원용지에 대형마트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형공원과 생태하천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별동학습관이 조성해 ‘YBM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집 등도 들어선다. 이밖에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파티룸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충남 내포신도시에 분양 중인 ‘반도유보라 마크에디션’은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오는 28일부터 정당계약에 돌입한다. 단지는 충남 내포신도시 RC-2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 955가구로 조성된다. 내포초교, 내포중교, 홍성교교가 도보 거리에 위치하며 단지 앞 학원가 형성으로 우수한 학군을 자랑한다. 행정타운 및 중심상업지역이 인접해 있어 주거 편의성이 좋고, 홍예공원 및 신경천 등 공원 및 녹지시설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이달 진행된 1순위 청약서 내포신도시 최고 경쟁률을 거둔 바 있어 계약도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문건설은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 B5블록에 ‘음성 동문 디 이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687가구로 구성되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과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대소IC와 연결되는 82번 국도와 인접해 있고 중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학교용지(예정)가 있고 중심상업용지(예정)도 가깝다.
코오롱글로벌은 경북 구미 인의동 일원에 ‘구미 인동 하늘채 디어반’을 분양 중이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상시공과 계약금(1,000만원) 정액제로 계약자의 초기 부담감을 줄였다. 단지는 전용면적 76~84㎡, 총 291가구 규모다. 2022년에 900여 가구가 추가로 공급해 1,200여가구의 하늘채 브랜드타운으로 형성될 예정이다. 도보 거리에 인동 초중고가 있으며, 구미전자정보고, 구평∙진평 학원가 등도 가깝다. 인의 중심상권, 진평음식 특화거리 등 주변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으며, 이계천 수변공원, 마제지 생태공원, 천생산이 인접해 있다. 1순위 청약은 오는 2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