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33>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33>
  • 국토일보
  • 승인 2012.05.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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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저서 ‘아파야 오래산다’를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몸통 부분과 사지의 증상 |어깨가 결린다, 아프다

관절이 통증.부기.움직일 수 없다면 ‘다발성 관절염’
‘안정’이 관건이나 관절 굳지않게 운동도 필요

장시간 작업이나 운전 등을 했을 때 어깨가 결릴 수 있는데 이는 모두 근육 피로에 의한 것이다. 이 정도는 가볍게 팔을 내두르는 운동이나 목욕, 마사지 등을 하면 편해진다.

아침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고 움직이고 있을 때는 편해졌다가 저녁에 다시 어깨가 결리는 것은 퇴행성 경추증에 의한 경부의 신경장애 때문이다. 이런 경우 목을 빙글빙글 돌리면 더 뼈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팔을 천천히 크게 돌리는 정도의 운동이 적당하다.

내과적 질환에 의해서도 어깨가 결릴 수 있는데 협심증 같은 것은 때로는 왼쪽 어깨에 팽팽하고 뻣뻣한 느낌을 가져오곤 한다. 담석증은 오른쪽 어깨가 결리고, 췌장질환은 왼쪽어깨가, 변비.설사 등은 양쪽 어깨가 결린다.

운동을 많이 하면 이른바 혹사증후군으로 인한 어깨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무리한 훈련은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특히 성장기에는 조심해야 한다.

반대로 운동부족인 중년에서 많이 나타나는 오십견은 어깨를 따뜻하게 하거나 가벼운 운동으로 치료해야 한다.

전신의 관절에 통증이나 부기가 있고,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면 일반적으로 ‘다발성 관절염’ 일 수 있다. 염증이 심해지고 열까지 있을 때에는 무엇보다도 안정이 제일이다. 그러나 너무 오래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이 굳어버리므로 어느 정도는 통증을 참아 가며 움직이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