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방부 오기영 군사시설기획관
[인터뷰] 국방부 오기영 군사시설기획관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2.05.18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진 軍 건설문화 정착위해 정책 역량 집중”


“선진 軍 건설문화 정착위해 정책 역량 집중”

군사시설 분야 외길 33년 “투명성 확보가 핵심”
3년 내 분대단위 침대형 생활관 개선 완료
Great Engnieer 추구 시설사업 전문조직으로 거듭난다

“고3 때의 꿈이 토목기술자였는데 어릴 적 생각 그대로 33년을 지켜오고 있지요. 그것이 기술직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의 멋과 매력 아닐까요?”

대한민국 국방시설 사업의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오기영 국장.

강한군대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 가운데 선두에 나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하는 군사시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임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선진 군 건설문화 정착, 효율적인 예산편성 및 조기집행, 민.군의 상생체제 확립 등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를 묻자 그는 망설임 없이 병영시설 현대화 사업을 꼽는다.

“병사들이 생활하는 생활관을 과거 소대 단위의 침상형에서 분대 단위의 침대형으로 개선하는 일입니다. 예정보다 3년 앞당겨 연내 완료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3면 참조

아울러 그는 시설사업의 투명성 확보에 대해 철저한 사명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2조5,000억원이 넘는 국민세금을 관리함에 있어 무엇보다도 심사과정 등 예산집행의 효율화를 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설기획관에 부임하자마자 그는 68명의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들에게 대상 기업 관계자들과 접촉금지, 음주운전 절대금지 등 필수덕목을 설명하고 절대적으로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짓는 사람은 국가를 위해 다소 불편한 점 등을 감수하더라도 자신의 위치를 지킬 줄 알아야지요.”

작금 이 시간 국내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들이 도출되고 있는 이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첫인상에서부터 정확하고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느낄 수 있는 얼굴과 빛나는 그의 두 눈에서 그가 맡고 있는 사안의 중요성을 실감케 한다.

차분하지만 강한 어조로 이어 나가는 그의 정책 설명에서 조용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1월 18일 현 보직에 취임한 오 국장은 공병장교를 포함 2012년 현재 만 33년 공직생활, 그것도 군 시설사업 관련 부서에서만 외길을 걷고 있는 이른바 ‘군사시설 通’이라 해도 부족하지 않은 이 분야 달인이다.

국가방위 업무의 최일선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正直과 正道 그리고 正確, 3正을 소신으로 삼고 묵묵히 걸어 온 세월에 그는 자긍심을 갖고 있는 듯하다.

‘항상 더 높은 가치의 군 시설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며 군의 미래를 건설한다’라는 미션 아래 ‘Great Engineer’를 슬로건으로 시설사업 전문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는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실.

대한민국 국방 시설사업의 밝은 미래가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