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조사 민간업체 참여, 일자리 창출 역대 최고치 전망
지적재조사 민간업체 참여, 일자리 창출 역대 최고치 전망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1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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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내년 지적재조사대항자 공모 결과 102개 민간업체 선정
측량 수행 사진(제공=LX국토정보공사).
측량 수행 사진(제공=LX국토정보공사).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지적재조사 민간업체 참여로 인해 관련 일자리 창출이 역대 최고치로 전망됐다.

20일 국토교통부는 2022년 지적재조사사업에 참여할 지적재조사대행자를 공개모집한 결과, 최종 102개 민간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지적재조사사업 착수 이후 가장 많은 민간업체가 사업에 참여한 결과로써, 국토부는 지난 6월 도입한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제도의 정책효과로 보고 있다.

그간 지적재조사사업은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민간업체가 경쟁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는 체계였다. 소규모 민간업체는 기술력 한계 등으로 사업 모든 공정에 참여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9월 LX공사를 책침수행기관으로 지정했으며, 지적재조사사업에 민간업체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일필지측량, 면적측정 등 단순 측량업무는 민간업체에서 전담하고, 경계조정·협의, 경계확정 등 토지소유권과 밀접한 업무는 준정부기관인 LX공사에서 전담한다.

그 결과 전국 211개 지적측량 등록업체 중 120개(57%) 업체가 2022년 사업에 참여 신청해 102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는 매년 평균 10개 업체가 참여했던 점을 감안한하면 약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는 것.

아울러 민간대행자의 지적재조사사업 참여인력은 매년 100명 수준이었으나, 2022년 사업에는 861명이 참여함에 따라 약 761명의 신규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인 LX공사는 민간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측량SW 지원, 기술공유, 교육지원 등 역량강화 및 지원방안을 전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업무영역을 분담 수행함으로써 사업지구별 업무수행기간(2년→1년)도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정훈 국토부 지적재조사기획관은 “일시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적재조사’는 110년 전 일제에 의해 제작된 지적공부와 실제 토지이용현황이 일치하지 않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적측량과 토지조사를 통해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 잡아 국토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