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첫 회원제 한류 골프장' 내년 10월 시범 라운드
'블라디보스토크 첫 회원제 한류 골프장' 내년 10월 시범 라운드
  • 김두년 기자
  • 승인 2021.1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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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수 (주)훼미리 회장 K골프 한류 문화 선도
국내외 골프계 초미의 관심 불러
현재 2차 회원 선착순 모집 중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리에' 카지노 단지에 둘러싸인 한복판에 건설 중인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 조감도(사진출처=㈜훼미리).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리에' 카지노 단지에 둘러싸인 한복판에 건설 중인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 조감도(사진출처=㈜훼미리).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건설 중인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가 현지 정부 적극 협조로 조성사업이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골프장은 내년 10월 시범 라운드를 시작으로 2023년 8월 완전 개장될 전망이다.

부산·경남에서 30년 이상 골프장 컨설팅과 회원권 분양사업을 펼쳐온 이 분야 국내 최고 기업 ㈜훼미리 정일수 회장은 “블라디보스토크 경제관광특구 ‘프리모리에’ 카지노 단지에 건설 중인 블라디보스토크 최초 36홀 회원제 골프장 공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10월 18홀 시범 라운드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공사로 선정된 남흥건설이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간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 공사는 극동러시아에서 가장 긴 7.5㎞ 길이 36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건설된다.

이 관광클러스터에는 총 70억루블(10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골프호텔과 수상엔터테인먼트센터 '워터파크', 어린이 놀이공원, 자전거도로, 테니스 코트 같은 다양한 오락·부대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러시아 국영 연해주개발공사와 합작으로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부산 해운대 우동에 본사를 둔 ㈜훼미리는 계획대로 골프장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지난 14일 서울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 여행상품 개발과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전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는 연해주 극동대학교과 손잡고 초·중·고, 일반인들에게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골프 아카데미'를 러시아 최초로 개설, 운영하는데도 합의했다.

지난달 극동대학교 총장과 협약을 통해 캠퍼스 안에 4만9500㎡ 부지에 드라이브 거리 230m에 달하는 30개 타석 규모와 어프로치, 벙커샷 연습장까지 갖추기로 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단순히 골프장 운영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과 골프산업 활성화를 위해 아카데미까지 개설하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극동대에서 골프학과 개설까지 계획하고 있어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가 K골프 한류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노하우를 쏟아 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 정부가 이곳 경제특구에 카지노 단지를 만든 이유도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방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다 북극항로 개발에 따라 블라디보스토크가 갈수록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며 "여름 휴가철의 경우 평균 24~26도의 기온으로 쾌적하고 편안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골프천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보스토크 골프&리조트’가 당초 27홀에서 36홀 골프장으로 짓게 되는 과정에서도 카지노가 12곳에 들어서는데 27홀로는 부족하다고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이뤄냈다"면서 "앞으로 늘어날 수요로 볼 때 매우 잘 된 결과로 본다"고 밝혔다

정일수 (주)훼미리 회장(오른쪽)과 육경건 하나투어 부사장의 블라디보스토크 골프투어 여행상품 개발 업무협약서 기념촬영 사진.
정일수 (주)훼미리 회장(오른쪽)과 육경건 하나투어 부사장의 블라디보스토크 골프투어 여행상품 개발 업무협약서 기념촬영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