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코일 300’ 2021 이달의 산업기술상 수상 영예
‘딥코일 300’ 2021 이달의 산업기술상 수상 영예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12.15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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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냉난방 에너지전문기업 (주)지앤지테크놀러지 조희남 대표 수상
열교환용량 2배, 지열공의 수량 및 시설부지 면적 1/2로 축소
지열공 굴착수량 감소로 시공현장 온실가스감축 및 탄소중립에 기여
지열 냉난방 에너지전문 벤처기업인 (주)지앤지테크놀러지(대표이사 조희남)가 2021년도 ‘이달의 산업기술상’ 10월의 수상자로 선정돼 14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주)지앤지테크놀러지(대표이사 조희남/사진 오른쪽)가 2021년도 ‘이달의 산업기술상’ 10월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지열 냉난방 에너지전문 벤처기업인 (주)지앤지테크놀러지(대표이사 조희남)가 2021년도 ‘이달의 산업기술상’ 10월의 수상자로 선정돼 14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달의 산업기술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한국공학한림원이 주관, 시행하고 있다.

산업기술상은 당해 국가가 지원한 연구개발 중 사업화부문과 신기술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자를 선정해 12월에 시상한다.

지앤지테크놀러지 조희남 대표이사는 고심도수직밀폐형 지중열교환기술인 ‘딥코일300’ 기술개발과 사업화 성과를 인정받아 금번 영예로운 수상자로 선정됐다.

딥코일 300은 수직밀폐형 지열 지중열교환기의 열교환코일관 설치깊이를 기존 최대 220m 깊이 한계에서 300~450m 까지 고심도로 시공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기술이다.

기존에는 열교환코일관이 합성수지 제재인 PE관 특성상 비중이 0.93~0.97로 물보다 낮아 지열공 내부에 지하수가 있는 상태에서는 부력이 발생돼 고심도 까지 설치가 불가능 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딥코일 300은 열교환코일관에 하중부가장치인 하중밴드를 일정한 간격으로 결합시켜 부력을 제거했다.

조희남 대표는 “이러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열교환코일관의 가닥 수량을 2관식에서 4관식 까지 증가시키면서 300~450m 고심도로 열교환코일관의 설치를 용이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열교환코일관의 설치심도가 깊어지고, 가닥 수량이 증가함에 따라 지열공내에서 열교환코일관의 열전달면적이 증가돼고, 이에 따라 지열공에서의 열교환용량도 커지게 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공인시험기관의 열전도시험 및 GLD 프로그램에 근거한 열교환용량의 크기는 기존 기술과 비교할 때 최대 2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굴착되는 지열공의 수량을 최대 1/2까지 축소시킬 수 있게 됐고, 시설부지 면적 또한 1/2로 줄어들는 효과가 있다. 결국 지열공 굴착수량을 최소화할 수 있어 지중 자연환경 보전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

특히, 지열공 수량이 감소됨으로 인해 굴착과정에서 사용 소모되는 경유등 유류사용량이 크게 감소돼 공사현장에서의 온실가스감축량이 최대 59%까지 감축되는 것으로 산출돼 시공현장에서의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

딥코일 300의 우수한 기술력은 환경신기술(NET) 제549호와 환경부의 성능확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성능인증, 조달청 벤처나라지정,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제품 인증심의를 통과한 바 있으며, 2021 이달의 산업기술상의 영예를 얻게 됐다.

한편, 딥코일 300은 기술개발 이후 세종시농정원, 순창군 미생물사업소, 완도군 해양치유센터, 서울시립대, 관악구청년청, 춘천 요양원, 광주북구청, 안성복합청사 등에 활발한 설계 적용과 현장시공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기술의 또 다른 특장점 중 하나는 지열공 천공 수량이 크게 줄어들어 다른 일반 지열 시공방법 보다 경제성이 높고 현장에서의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어 다른 공사부분들과의 간섭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신재생에너지원 중 가장 효율이 높고 경제성이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딥코일 300 기술이 사업화에 성공적으로 안착됨에 따라 열교환용량이 작고 시설부지가 넓게 필요했던 기존의 저심도 지중열교환기를 빠르게 대체해 갈 전망이다.

조희남 대표는 “딥코일 300은 수직밀폐형 지열시스템 중 가장 성능과 열교환용량이 획기적으로 확대된 우수하고 경제적인 신기술임이 다양한 평가와 인증, 그리고 시공현장과 운용과정에서 확인됐다”면서 “특히 시공현장에서의 온실가스감축을 포함한 ESG 경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자신했다.

딥코일300 모식도
딥코일300 모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