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가동률 두달째 제자리
중소제조업 가동률 두달째 제자리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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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중 평균가동률 69.8% 전년동기대비 0.8%P 하락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이 두 달째 제자리에 머물며 지난해 이맘 때 보다 가동수준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1,500개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동률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중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전월과 동일한 69.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8%P가 하락한 수치다.

 

또한 정상가동업체(가동률 80% 이상) 비율은 38.4%로 전월대비 0.9%P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오히려 1.6%P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최윤규 조사통계팀장은 "수입원자재가격 시차반영과 일부 기업들의 여름휴가 실시에다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감소와 재고증가가 겹치며 가동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소기업(67.3%→67.3%)은 지난달과 같았고, 중기업(75.4%→75.5%)도 비슷한 가동수준을 유지했다.

 

또 기업유형별로는 혁신형 제조업(73.7%→73.5%)이 지난달 대비 0.2%P 하락했고, 일반제조업(69.0%→69.1%)은 지난달과 비슷한 가동수준으로 3개월 연속 60%대를 유지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중 평균가동률 하위 업종으로는 인쇄·기록매체복제업(61.1%), 가죽·가방·신발(64.7%), 목재 및 나무제품(65.4%)등 11개 업종으로 중소제조업 전체 평균가동률(69.8%)보다 낮은 가동수준을 보였다. 평균가동률 상위 업종으로는 운송장비(75.5%), 의료·정밀·광학·시계(75.3%), 화합물 및 화학제품(73.6%) 등이었다.

 

한편, 지난달에 비해 평균가동률이 하락한 업종으로는 가죽·가방·신발(4.4%P), 봉제의복·모피(1.7%P), 섬유(1.7%P), 의료·정밀·광학·시계(1.3%P), 고무 및 플라스틱(1.1%P), 화합물 및 화학제품(1.1%P) 등 9개 업종이다.

 

또 평균가동률이 상승한 업종으로는 전기 기계 및 전기 변환장치(2.8%P), 음식료품(1.9%P), 기계 및 장비(1.5%P), 가구 및 기타 제조(1.5%P) 등 11개 업종이다.

 

kw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