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테크, TWP 글로벌 환경전문가 자문단 결성
부강테크, TWP 글로벌 환경전문가 자문단 결성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12.08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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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에 지속 가능한 하수처리 표준모델 보급 가속페달
TWP 자문단, 스톡홀름 물상 수상자 등 환경분야 저명 전문가들로 구성
2025년까지 TWP 시범사업 추진하고 개도국 하수처리 표준 모델 제시
깨끗한 물과 위생, 신재생 에너지, IT 인프라, 기후변화 대응 동시 달성 목표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수처리기업 (주)부강테크가 Tomorrow Water Project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부강테크가 개발도상국을 위한 지속 가능하고 경제적인 하수처리 프로세스 보급을 위해 Tomorrow Water Project(TWP) 자문 위원단을 결성했다고 8일 밝혔다.

TWP는 하수처리장과 바이오가스 플랜트, 데이터센터를 통합 건설해 UN SDGs 17가지 목표 중 깨끗한 물과 위생((#6), 신재생 에너지(#7), IT 인프라(#9), 기후변화 대응(#13) 등 네 가지 목표 동시 달성을 추구하고 있다.

부강테크는 UN SDGs 원년인 2016년에 국제사회에 이를 공식 제안해 UN 경제사회이사회 고위급정치회담에서 SDDs에 부합하는 유일한 하수처리 모델로 채택됐다.

TWP 자문단은 환경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Stockholm Water Prize(스톡홀름 물상) 수상자인 조안 로즈 미시간 주립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세계물환경연맹 총장을 지낸 자넷 브라운 맨해튼대 교수, Black & Veatch의 프로세스 & 혁신 책임자인 산딥 사티무어티 박사, 통찰력 있는 분석으로 환경업계 동향정보를 제공하는 폴 오캘러간 BlueTech Research CEO, 그리고 40년 이상 풍부한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경험을 가진 강신조 Water & Energy Advisors LLC 대표 등 환경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부강테크에서는 Ozonia의 CEO와 Suez의 수석 부사장을 지낸 앤터니 두소비치 부강테크 미국법인 투모로우 워터(Tomorrow Water) COO(최고운영책임자)가 합류했다.

TWP 자문단은 개도국에 보급할 TWP 공정 확정, 정부나 비영리재단 등을 통한 재원 확보, 시범사업을 수행할 개도국 선정 등 세 분야에서 자문과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히, TWP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고형물을 최대한 분리해 후단 수처리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분리된 고형물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과 통합 소화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통합 소화는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에 84배 더 악영향을 끼치는 메탄의 대기 방출을 막고 경제성 있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책이다.

마지막으로 하수처리장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하수를 이용해 데이터센터의 냉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경제성과 기후변화 대응을 촉진시키는 개도국과 미래를 위한 하수처리 모델이다.

그동안 개도국들은 하수처리장보다 경제적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도로나 항만, 발전소 등에 대한 지원을 선진국들에 요청해 왔다.

이러한 측면에서 하수처리와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획득과 데이터센터의 경제적 운전이 가능한 TWP는 COVID-19 시대에 개도국들의 하수처리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강테크는 TWP 실현을 위해 통상 6시간에서 10시간이 소요되는 하수처리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줄여 소요부지와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통합 소화의 장애물이었던 고농도 질소와 대량으로 발생하는 슬러지 처리 관련 혁신 기술들을 개발해 왔다.

아울러 이런 기술들을 이용해 하수처리 시설을 설계, 시공, 운영하는 밸류체인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소요 비용과 시간을 크게 감소시켰다.

부강테크 김동우 사장은 “우리는 TWP를 그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추진해 온 것이 아니다. 미래를 예측하고 국제사회와 개도국의 난제들을 풀기위한 기술개발과 마케팅전략을 TWP를 통해 정렬하고 핵심 사업전략으로 삼았다”면서 “이를 통해 지난해 대한민국 특허대상을 받은 AMX 기술을 개발했고, 통상 200∼300억원에 머무르던 연간 수주액도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사업적 성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세상에 올바른 임팩트를 만들어 내는 과정 자체가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의 올바른 사업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강테크는 TWP를 통한 UN SDGs 이행 노력을 인정받아 2019년 이후 3년 연속 UN SDGBI(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 글로벌 최우수 그룹에 선정됐다.

김동우 사장은 ‘2021년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인’에 선정되며 3년 연속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TWP 실현을 위한 부강테크의 노력은 환경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보수도 없는 명예 봉사직에 글로벌 환경 전문가들이 선뜻 참여한 것은 앞선 비전과 혁신적인 기술, 그리고 무엇보다 TWP를 꾸준히 수행해 온 과정에서 보여준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부강테크는 2025년까지 개도국을 위한 하수처리 표준 모델 제시를 목표로 TWP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TWP 자문단은 이 결과를 토대로 독립적인 비영리법인으로 전환하고 표준 모델을 개선할 기술과 공정의 지속적인 발굴, 독자적인 재원 마련,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하수처리시설의 개도국 보급과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TWP 초대 자문위원장을 맡은 강신조 박사는 “우리는 TWP를 통해 개도국의 위생문제 해결과 현대적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UN SDGs의 슬로건(Leave no one behind)과 동일하다. 어떤 나라나 사람도 깨끗한 물과 위생, 기후변화 등의 난제로부터 소외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강테크 Tomorrow Water Project(TWP) 모델도
부강테크 Tomorrow Water Project(TWP) 모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