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공기정화식물로 초등학교에 수직정원 조성
동서발전, 공기정화식물로 초등학교에 수직정원 조성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12.02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당진지역 초등학교 등 60곳에 ‘녹색교실 만들기’
수직정원 식물 재배‧설치‧관리 등 지역 어르신 일자리 창출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오른쪽에서 1번째), 최주범 중남초등학교 교장(왼쪽에서 1번째)과 중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오른쪽에서 1번째), 최주범 중남초등학교 교장(왼쪽에서 1번째)과 중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수직정원을 조성하는 공헌활동에 나선다. 식물 재배‧설치‧관리는 지역 어르신들이 맡아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울산 동구 소재 초등학교, 어린이집 15곳에 수직정원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 총 1억5,000만 원을 들여 울산 중구·울주군, 당진시  초등학교, 아동센터 등 60곳에 수직정원을 조성하는 ‘녹색교실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수직정원을 구성하는 식물은 빌레나무, 백량금, 자금우, 백서향 등 미세먼지 정화기능이 우수한 공기정화식물 5종이다. 교실 벽면에 가로 205㎝ 세로 176㎝, 폭 30㎝ 크기의 수직정원을 설치해 초미세먼지를 20% 가량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식물 재배, 설치, 관리, 공기질 측정 등 4개 분야에 걸쳐 지속가능한 지역 노인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새롭게 창출되는 노인 일자리에는 ▲공기정화식물을 재배하는 ‘식물 재배원’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식물 보급과 정원 설치를 담당하는 ‘설치 시공원’ ▲식물 상태를 살피고 정원을 관리하는 ‘사후 관리원’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 보고하는 ‘공기질 측정원’ 등이 있다.

동서발전은 2일 울산시 소재 중남초등학교에서 ‘녹색교실 만들기’ 수직정원 전달식을 열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녹색교실 만들기로 지역 아동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서 노인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8월 ‘폐플라스틱 새활용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폐플라스틱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의 창업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등 환경과 사회적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