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위해 임대시장으로 선회하는 서울 수요자 확대… 민간임대주택 시장도 활황
내 집 마련 위해 임대시장으로 선회하는 서울 수요자 확대… 민간임대주택 시장도 활황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12.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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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거주기간 청약시장 이중고… 월세 거래량 전년比 14.53% 증가
중·장기 청약 전략세운 수요자 중심 민간임대 주택으로 선회… 경쟁률 高

롯데건설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 조감도.
롯데건설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청약시장에 불어 닥친 고강도 규제로 인해, 내 집 마련을 위한 발판으로 월세시장으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주택 기간과 해당 지역 거주 요건을 유지하면서 청약가점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11월) 서울 내 공급된 12개 단지의 청약 당첨 평균 가점은 61.68 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가 한 명 있는 3인 가정을 기준으로 청약가입 15년 이상(최대) 무주택 14년 이상 돼야 가능한 점수로, 주택 구입 적령기에 진입한 30·40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에서 내 집을 마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특히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의 경우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이 주어지기 때문에, 기타지역 청약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서는 무주택은 유지하면서 서울 내에 거주해야 한다는 제약이 뒤따르고 있는 것.

내 집 마련을 위한 이중고와 임대차3법 시행으로 인한 전세가 상승이 계속되다 보니 서울 내에 당장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수요자를 중심으로 임대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1~10월) 월세거래량은 14.53%(4만8,300→5만5,320건)으로 오히려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서울 내 새롭게 공급되는 민간임대 주택도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서울에 공급된 민간임대(공공지원 포함) 단지는 총 5개 단지로 지난해 1만1,510건의 청약접수가 이루어진 ‘고척 아이파크’를 비롯해 개봉역센트레빌레우스, 서울신내역 시티프라디움, 서울 양원 어울림 포레스트 등의 신규분양단지 모두가 청약마감을 기록했다.

올해 8월 공급한 ‘서울 양원 어울림 포레스트’의 경우 331가구의 공급물량에 1만5,845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최고 9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서울 내 민간임대 주택의 경쟁률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2월 도봉구에 공급을 앞두고 있는 민간임대 주택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 관계자에 따르면 “내 집마련이 여의치 않고 중·장기 적인 청약 계획을 수립한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서울 내 공급되는 민간분양 단지 청약을 희망하거나 분양전환까지 염두하며 청약일정을 문의 하는 수요자들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는 롯데건설이 오는 12월 공급하는 단지로, 서울 도봉구 방학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3층 2개 동 전용면적 84㎡ 총 282세대로 이뤄진다. 지하 4층~지하 2층은 지하 주차장이, 지하 1층~지상 3층은 판매시설(연면적 약 2만 107㎡)이, 지상 3층~23층까지는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주거 명가 롯데건설이 도봉구 내에 처음 공급하는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다.

주택형별 세대수는 전용면적 ▲84㎡A 80세대 ▲84㎡A-1 38세대 ▲84㎡B 80세대 ▲84㎡C 42세대 ▲84㎡D 42세대 등 5개 주택형으로 전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으로 구성돼 있다. 실내는 4베이 판상형 중심 설계로 방 3개, 화장실 2개 및 펜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이 적용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타입별로 일부 세대에는 개방형 발코니가 설치된다. 또한 고급 주상복합에서나 볼 수 있는 입면 개방형 창호를 도입해 강화유리 난간대가 설치되며, 조망과 가시성을 극대화 한 점 또한 매력적이다.

커뮤니티시설로는 독서실, 피트니스, GX룸, 남녀 샤워 및 탈의실, 비즈니스룸,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지하1층부터 지상3층에는 연면적 약 2만㎡의 판매시설이 계획돼 입주민들의 편의성 또한 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