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32>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32>
  • 국토일보
  • 승인 2012.05.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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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저서 ‘아파야 오래산다’를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몸통 부분과 사지의 증상 |앞가슴이 아프다

가슴 조이거나 격렬한 통증 ‘협심증.심근경색’ 위험
심장 부위 아프면 심장병 노이로제.늑간신경통 ‘의심’

앞가슴이란 심장과 호흡기가 들어 있는 흉부를 말한다. 앞가슴이 아플 때 통증의 특징에 따라 몇 가지 대표적인 경우를 알아보기로 한다.

가슴이 조이듯이 아프거나 도끼로 패듯이 격렬한 통증 또는 고춧가루를 뿌린 듯이 쓰린 통증이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위험을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통증은 심장 자체를 먹여 살리는 혈관인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증이나 수축 등으로 심장의 근육이 산소공급이 줄어들 때 생긴다.

이런 통증이 일어나면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안정을 취하면서 넥타이 등을 풀어 목을 느슨하게 해주면 협심증의 경우 2-3분 내에 통증이 가라앉는다.  30분 이상 가슴이 조이듯이 아프며 움직일 수 없고 식은땀을 흘리며 꼼짝 못할 때는 급성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높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응급실에 한 시간 이내에 도착해 대기중인 심장전문의가 지체없이 응급처리를 시행하더라도 생존율이 50% 밖에 안되는 무서운 병이다.

체했다고 생각해 소화제 복용이나 손을 따는 등의 민간요법으로 생명을 구할 시간을 잃어버리는 딱한 경우가 많다. 극렬한 통증이 삼상치 않으면 즉시 119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

심장이 있는 왼쪽 젖가슴 부위가 아프면 심장병 노이로제 든가 늑간신경통의 가능성이 크다.
특히 40세 미만의 여성일 경우 아픈 장소가 일정치 않거나 통증이 산만하게 smRuwlas 신경증일 가능성이 크다.

호흡할 때마다 가슴이 결리는 경우가 있다. 흉벽의 표면이 찌르듯이 아프거나 전기가 통하듯이 몹시 아프면 대상포진이란 병을 생각해야 한다. 헤르페스란 바이러스가 늑간의 신경을 따라 번질 때 표면의 피부에 띠를 두르듯이 좁쌀 같은 물집이 생기는 병이다.

암 등 감춰진 중병을 암시할 때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