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도 동남아·중동 포함, 세계 41개국에 수행하는 조합원 해외프로젝트 지원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내 건설사의 성공적 해외수주를 위한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최영묵)의 금융지원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안착했다.
30일 조합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B부코핀은행(은행장 최창수), 롯데건설(주)(사장 하석주)와 손잡고 국내 건설사가 인니 현지에서 수행하는 건설공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1만 3,000여 종합건설사를 조합원으로 둔 건설전문금융기관으로, 우리나라 건설금융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이 경영권을 인수해 본격적인 현지시장 확대에 나선 KB부코핀은행,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롯데건설과 손을 맞잡으면서 향후 인니 현지의 공사수주 및 금융지원 측면에서 분명한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합은 향후 롯데건설(주)이 현지에서 수행하게 될 공사에 대해 적극 지원하는 한편, 로컬은행인 KB부코핀은행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니에 진출하는 국내 건설사가 수주하는 다양한 건설공사에 대한 계약·선급금 보증서 등의 발급뿐만 아니라,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기업대출, PPP(Public-Private Partnership)사업 지원 등 다양한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에 실질적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합은 2017년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UAE 아부다비에 현지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Moody’s A2, Fitch A, AM Best A+ 등 우수한 국제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다양한 보증루트 확보를 위해 전 세계 22개의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약을 확대해오고 있다.
현지 네크워크 및 금융정보를 활용해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건설사의 다양한 금융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금융지원을 통해 동남아, 중동을 포함한 41개국에서 조합원의 성공적인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후원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 실적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조합은 올해만 2조원이 넘는 해외 건설보증을 조합원들에게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동남아, 중동,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수주하는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