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출문턱 높아진다… 올해 분양 '막차 단지' 인기
내년 대출문턱 높아진다… 올해 분양 '막차 단지' 인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1.11.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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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피해 연말 아파트·오피스텔 청약에 대거 도전
수원역 서영 더엘 투시도.
수원역 서영 더엘 투시도.

내년 1월부터는 각종 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가운데, 대출 규제 전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 10월 26일 금융위원회는 DSR을 강화하고 대출 초기부터 원금을 분할 상환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DSR은 개인이 받은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것이다. 시행 시기를 보다 앞당겨 내년 1월부터 DSR 2단계가 적용돼 대출액이 2억원이 넘는 차주에 DSR 규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실수요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분양 주택에 대한 중도금 및 잔금 대출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잔금 대출의 경우 내년 1월 전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에 한해 DSR 적용에 제외된다. 업계에서는 수요자들은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연말까지 아파트, 오피스텔 청약에 대거 도전해 '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시행 및 시공사에서 자체 보증 방식으로 중도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곳이 많은 만큼, 전문가들은 이러한 신규 오피스텔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중도금 무이자 조건의 오피스텔은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과 무관하게 계약금 10%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잔금 대출 역시 규제와 상관없이 70%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공급되는 막차 오피스텔은 청약과열과 더불어 조기 완판 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출 규제 영향으로 내년부터는 주택 매수가 어려워진 만큼, 올해 분양해 중도금 및 잔금 대출에 영향을 받지 않는 단지들로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라며 "특히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 못지않은 탁월한 주거환경을 갖췄으면서도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계약 혜택도 제공돼 최고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수원역 인근 고등지구에서 공급되는 '수원역 서영 더엘' 역시 수요자들의 문의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중도금 50%에 대해 자체 보증으로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잔금 대출 역시 DSR 규제를 피해 대출을 보다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 또한 청약 통장이 필요하지 않으며,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수원역 서영 더엘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지구 C-4-4BL에 지하 4층~지상 11층, 전용 46~63㎡ 주거용 오피스텔 200실이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 46㎡ 100실, 47㎡ 70실, 63㎡ 20실로 조성된다. 시행은 서영개발㈜, 시공은 ㈜서영건설플러스가 맡는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 '라포르테 블랑 서현'도 분양 중이다. 외관 입면 특화, 내부 고급 인테리어 등이 적용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지하 2층~지상 8층, 전용면적 42㎡~84㎡, 총 95실 규모다.

금호건설은 이달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2지구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하 2층~지상 15층 12개 동이다. B1-1블록 전용면적 84㎡ 513실, B1-2블록 전용면적 84㎡ 293실 등 806실 모두 84㎡ 단일 면적 오피스텔로 꾸며진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 고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수원역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