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위한 산업분야별 열쇠는?…에경연 좌담회 개최
탄소중립 위한 산업분야별 열쇠는?…에경연 좌담회 개최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11.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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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 개원 35주년 기념 좌담회
'탄소중립시대 개막 우리의 도전 과제' 주제 진행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이 탄소중립 달성의 열쇠'라는 주제로 개원 35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이 '탄소중립 달성의 열쇠'라는 주제로 개원 35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생중계 화면 갈무리)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임춘택)이 26일 '분야별로 살펴보는 탄소중립 달성의 열쇠'라는 주제로 개원 35주년 기념 좌담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임춘택 원장의 개회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정해구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윤순진 탄소중립위원회 공동위원장의 기조연설과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분야별 방안에 대한 관련 연구기관장과 전문가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윤순진 위원장은 '탄소중립시대의 개막, 우리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탄소중립 추진의 필요성과 정부, 산업계, 민간 등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해야 할 노력 등을 짚었다.

윤순진 위원장은 "급속한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한 글로벌 기후위기의 심각성으로 인해 전 세계가 달성해야 할 기온 상승 억제 목표가 1.5℃ 목표로 강화된 상황에서 탄소중립 달성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탄소중립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며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국가 경제와 기업의 생존 문제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계 주요국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정책 및 법령에 반영하고 있으며, RE100을 선언하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EU와 미국 등에서 탄소국경조정제 도입이 논의 중이며, 철강 등 우리나라 산업에 미칠 파급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NDC(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소개하며, 최근의 글래스고 기후변화회의 참석 등의 기회를 통해,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높이 평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관련 전문가를 포함해 산업계, 노동계, 시민사회, 청년, 지자체 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운영된다. 지난 8월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우리 정부도 세계에서 14번째로 탄소중립을 법제화했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은 이제 시대적 과제이자 국제 규범이며, 이러한 흐름이 혁신성이 높은 우리나라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인식했다. 

이어진 좌담회에서는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주현 산업연구원장, 오재학 교통연구원장, 손정락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에너지산업MD,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이 참여해 '분야별로 살펴보는 탄소중립 달성의 열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좌담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일반 국민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에너지경제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