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현대산업개발 이 종 진 부사장
[인물탐구] 현대산업개발 이 종 진 부사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2.05.1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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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을 존중하고 모든 일엔 끈기로… 포기는 안 됩니다”


“ 원칙을 존중하고 모든 일엔 끈기로… 포기는 안 됩니다”

33년 외길 건설인생… 성실과 근면이 삶의 근간 
‘기회는 아무 때나 오지 않는 법’ 늘 생각하는 자세 가져야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심정으로 도전하고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이제 33년 건설인생을 걸어가고 있지요. 늘 그랬듯이 늘 새로운 길을 가려고 노력하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창조정신으로 오늘보다 다른 내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쭈~욱 33년 간 외길을 걷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이종진 부사장.

대다수 사람들 이력을 보면 서너 차례 직장을 옮긴 흔적이야 보통인데 그는 단순하다.
78년 현대산업개발 전신인 한국도시개발 입사 ...2012년 5월 현재 상품개발본부장 겸 부사장이란 직함으로 철저한 자기계발이 돋보이는 삶의 소유자, 그가 오늘 인물탐구의 주인공이다.

그 동안 주택난 해결의 대명사 제1기 신도시개발 사업에서 분당 시범단지 프로젝트에서 현상설계 공모에 당선돼 현대아파트라는 브랜드로 참여했고 강남 현대 I 파크, 서울 역삼동 파이낸스 센터 빌딩 , 수원 I 파크시티, 부산 해운대 I파크시티 등등…

그는 전국 곳곳에 지역 랜드마크로 자신의 혼이 함께 한 건축물을 보면서 자식처럼 소중하고 흐뭇하다는 심정을 밝힌다.

아마도 이것이 자신의 일에 대한 프로근성이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자긍심의 시작인 듯 싶다.

“고민해야 합니다. 생각없이 행동없고 고통없이 성과없습니다. 기업은 소비자 관점에서 판단하고 그들의 요구에 만족을 주기 위해선 그 어떠한 고통도 감수할 각오와 열정을 바쳐야 할 것입니다.”

그의 흐트러짐 없는 언행이 인상깊게 와 닿는다.

갈수록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는 듯한 요즘 분위기에 기업행위의 근본은 마케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국민의 요구와 수요자의 입맛을 찾아줘야 한다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가 강조하는 대목이 있다.

“건설은 종합예술이자 과학기술이지요. 쉽게 얘기하는 ‘노가다(?)’… 정말 無知한 말씀입니다. 특히 인간 삶의 복지추구는 결국 건설기술에서 나오는 겁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언제나 많은 생각을 한다는 이종진 부사장.
그의 이러한 삶의 흐름은 분명 직업적 사고에 의한 것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그것은 섣부른 판단임을 곧 알게 됐다.

그는 절대 일과 가정, 즉 公과 私를 구분해야 한다는 철칙을 지키고자 한다고…

업무가 밀리고 바쁘면 가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마련인데 그는 가능한 한 업무를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순리에 따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원칙을 지켜라!’ 이는 그가 주장하는 삶의 철학이다.

그는 아들에게도 한마디 건넨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다. 정신과 육체가 고통스러움을 경험해 본 자 만이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부인에게는 그저 고맙다는 말로 대신한다. 이 부분에선 역시 그도 남자이고 쑥쓰러움을 타는 그저 평범한 인물인 듯… 이것이야말로 숭고한 사랑이고 행복한 가정이 아닐까!

언뜻 보기에는 많아야 50대 초,중반으로 보일 정도의 모습인데 사실은 60이라니… 기자는 그의 젊은 얼굴에 놀라고 스쿠버다이빙, 스키 등 다양한 스포츠맨이라는 점에 두 번 놀랬다.

 

“기업은 소비자 관점에서 고객만족을 주기 위해 고통도 감수할 각오와 열정을 바쳐야 한다”며 프로근성을 강조하는 이종진 부사장.



‘磨斧作針’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고사성어다. 근면과 성실을 바탕으로 온 몸에서 나오는 정성을 다한다면 원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가 던진 메시지에서 도전과 끈기가 더 필요함을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충고하고 있다.

글 : 김광년 knk @ ikld . kr
사진 : 한동현 kld @ ikld .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