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 서해안고속道 10차로까지 확장된다
상습정체 서해안고속道 10차로까지 확장된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11.26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평택JCT-안산JCT 구간 확장사업 예타 통과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JCT~안산JCT 확장사업 위치도.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JCT~안산JCT 확장사업 위치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키는 서해안고속도로 10차로 확장공사가 예비타당성조사가를 통과했다.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평일 출·퇴근, 주말 나들이 등 이동성이 개선돼 도로이용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 2021년도 11월 중 조사가 완료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서남부권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기 위한 주요 간선축인 서해안고속도로의 ‘서평택JCT~안산JCT 구간(약 34km)을 확장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1996년 12월 6차로로 개통한 서해안고속도로의 서평택JCT~안산JCT 구간은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정체 문제로 2011년에 비송-매봉 구간을 8차로로 확장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경기 간 출퇴근 차량이나 주말 나들이 차량 등 계속된 교통량 증가로 인해 총 차량주행거리가 전체 고속도로 중 세 번째로 많아졌고, 화물차 일 교통량도 다섯 번째를 차지하는 등 교통여건은 더욱 악화됐다.

이런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16~2020)’에 서해안고속도로의 서평택JCT~안산JCT 구간 확장사업을 반영했고, 모든 구간을 기존 6~8차로에서 10차로까지 확장하는 방안으로 예타에 착수한 이후 경제성, 정책성 분석 및 종합평가를 거쳐 예타를 통과하게 된 것이다.

이 사업에 따라 약 1만1,000만명의 고용효과와 교통시간 절감 편익 등 약 2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 ㄹ것으로 에측되며, 지정차로 확대 등으로 교통사고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겪는 교통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타당성조사 및 설계 등 후속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 지자체, 관계기관 등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러 이날 기획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그린스마트 스쿨’,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광양항) 사업’ 등 4개 사업의 타당성 확보 결과를 의결했다.

‘그린스마트 스쿨 조성’은 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축·리모델링해 옥상, 녹화, 친환경 건축자재 활용,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게 된다. 또 중앙 홀, 가변형 교실, 다목적 강당 등을 설치해 기존 교실·학교 구조를 탈피한다.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광양항)’는 접안부터 화물 적재까지 항만 물류처리 전 과정을 실시간 무인·자동화를 위해 기술·장비·운영시스템 성능의 검증·개선으로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등 스마트항만 실증사례를 구축하게 된다.

기재부 안도걸 제2차관은 “특히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은 그간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학교시설 틀에서 벗어나 미래 꿈나무들의 창의성과 공동체 의식, 친환경 가치관, 디지털 역량 등을 기를 수 있는 혁신적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