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 바이오 클러스터 수혜지… ‘배곧신도시’ 기대감 고조
IT산업 · 바이오 클러스터 수혜지… ‘배곧신도시’ 기대감 고조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11.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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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데이터센터·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지역 부동산시장 ‘들썩’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오는 2026년 배곧신도시에 카카오데이터센터가 안산, 제주에 이어 세번째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함에 따라 지역 내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활발하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배곧신도시에 앞서 설립이 추진 중인 인근 안산 한양대 ERICA캠퍼스 카카오데이터센터를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업계는 생산유발효과 8,036억원을 비롯해 부가가치 유발효과 3,715억원·2,700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배곧신도시와 안산시는 산업시설 집적효과가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미래가 기대된다.

배곧신도시는 인근에 자리잡은 R&D시설을 비롯해 서울대 시흥캠퍼스(2025년 예정), 자율주행차 시험장·인공지능 연구시설·빅데이터 사이언스대학원 등 다양한 연구시설과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클러스터로 각광받고 있다.

카카오데이터센터와 함께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설립 예정인 800병상의 서울대병원(가칭)은 AI 및 로봇을 활용한 최첨단 병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228유닛체어 규모로 치과병원까지 건립될 예정이어 배곧 신도시 중심의 의료 R&D 클러스터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배곧 신도시는 이처럼 풍부한 호재 및 우수한 산단 접근성과 함께 배곧대교(착공예정) 개통을 통해 송도의 풍부한 인프라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플랜트공장(2022년 예정)·세브란스병원 연세사이언스파크(2024년 예정)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고용창출 효과 증대는 물론 바이오 산업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배곧신도시 소재 산업단지들의 미래가치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현재 셀트리온 및 동아쏘시오그룹 등 바이오기업 및 연관 기업 60여개사가 송도에 입주해 있다. 아울러 인천시는 송도에 102만8,000㎡를 추가 조성해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 유치와 인프라를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플랜트공장은 총 2조이상의 투자비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플랜트’로 설계된다.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수출 확대 및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배곧 신도시를 포함한 인근 연구센터들의 우수한 인재확보도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곧 신도시 인근에 조성된 시화국가산업단지·반월국가산업단지·남동국가산업단지·시화MTV·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총 2만7,522개(2021년 7월 기준), 총 근무자수는 36만3,294명으로 추산된다. 배곧신도시 근무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사옥 이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배곧신도시 곳곳에 조성된 풍부한 녹지도 눈길을 끈다. 약 7만평 규모의 배곧중앙공원·옥구공원·7km 길이의 수변공원과 인근에 조성 예정인 근린공원(약 1,635평 규모)등이 있어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위드 코로나 시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아울러 인접한 봉화산 · 정왕1공원 ~ 6공원 · 옥구공원 축구장 · 시민정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췄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집적효과가 필요한 산업체들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모일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중요한데, 배곧신도시는 기존의 오래된 산단과 달리 친환경적 요소가 풍부하다”며 “향후 배곧신도시로 이주해올 기업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역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분양 예정인 프라임 센터 배곧 K, Y 지식산업센터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