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 수출, 충청 중소기업 베트남 시장 진출 ‘팔 걷어’
신남방 수출, 충청 중소기업 베트남 시장 진출 ‘팔 걷어’
  • 여영래 기자
  • 승인 2021.11.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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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충청권 TJB 베트남 비즈니스 신종토로나파트너십 매칭데이’
이달 16일부터∼19일까지 하노이, 호치민 온-라인으로 연결 개최

 

[국토일보 여영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이하 중기중앙회)는 ‘2021 충청권 TJB 베트남 비즈니스 신종토로나파트너십 매칭데이’를 이달 16일(화)부터 19일(금)까지 하노이, 호치민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된 가운데 충청권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충남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의 3개 지자체와 중소기업중앙회, (주)대전방송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기계,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충청권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했으며,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현지 파견 대신 온라인 비대면 수출상담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청권 중소기업과 베트남 현지 바이어 간 452건 상담이 진행돼 약 5751만불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6건의 MOU 등 1584만불의 현장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온라인 수출상담회 이외 부대행사로 유망 충청권 중소기업 발굴을 위한 IR 피칭콘서트가 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음성 인식데이터 기술을 가진 대전기업 (주)와들이 즉각 투자대상기업으로 선정돼 약 1억원 규모의 투자를 곧바로 협의하게 됐으며, 충남기업 (주)비티엔과 세종기업 (주)마스코리아 또한 뛰어난 아이디어와 남다른 실행력을 보이며 내년 봄 투자심의대상으로 추가 검토를 받게 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중기중앙회와 (주)대전방송은 홍보 동영상 현지어 자막제작 및 후속 자문지원 등을 통해 상담회 이후에도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해외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금번 1500만불 계약체결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골드핑거 코스메틱스 김광규 대표는 “휴대용 바이러스 퇴치기를 어린이병원에 납품하고 있었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거래가 중단된 상태였고, 베트남을 수십번 다녔지만 실적이 없어 낙담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상담회를 통해 우리와 딱 맞는 의료 관련 기업을 찾게 된 데 감사드리며, 힘든 시기지만 다른 참여기업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상담회에 참여한 베트남의 건강제품 유통사 Xuan Phat Golden Heath의 Stella Nguyen 대표는 “베트남 사람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아 좋은 기능을 가진 한국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한도라지영농조합과 제품들은 개인적으로 선호해 안지는 3년 정도 되었으며, 최근 코로나로 인해 호흡기와 폐 건강에 좋은 제품을 찾던 중 적합한 제품으로 보여 이번에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부장은 “위드 코로나 시기를 대비한 선제적 현지 바이어 풀 발굴, 상황변화에 따른 100% 비대면 상담전환 등의 결정을 통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마케팅을 꾸준히 지원하기 위해 충남, 대전, 세종 3개 지자체 및 TJB 대전방송과 힘을 합쳤다”면서 “이번 상담회 이후에도 중기중앙회는 베트남사무소를 통해 추가 온라인상담, 샘플 개별발송 등 상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