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신안, 세계 최대 해상풍력 중심지”
김영록 전남지사 “신안, 세계 최대 해상풍력 중심지”
  • 전남=김형환 기자
  • 승인 2021.11.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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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최근 4년간 흑산공항․연륙연도교 등 국․도비 8천532억 지원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전라남도가 신안을 세계 최대 해상풍력 개발사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천사개 섬을 연륙․연도교로 연결하며 갯벌․습지 등 생태를 보존함으로써 섬․해양생태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토록 온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흑산공항 건설, 추포~암태 도로 건설과 세계교량센터 건립을 비롯한 연륙․연도교 사업, 갯벌 생태계 복원, 하의도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소금산업진흥연구센터 구축 등 다양한 분야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까지 최근 4년간 국․도비 지원액만 40여 사업에 8천532억 원에 이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신안에 해상풍력단지를 조성, 대한민국의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우뚝 서도록 하고, 천사개의 섬과 갯벌, 긴 해안선을 갖춘 해양생태계 보고인 지역 특성을 십분 활용해 세계적 섬․해양생태 관광지로 가꿀 계획이다. 오는 22일 김 지사의 신안군 도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전남도와 신안군의 연계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본다.

전남도는 신안에 전남형 상생일자리 사업으로 세계 최대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 일자리도 창출하고, 지역주민과 수익도 공유토록 할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48조 원의 민자유치를 통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풍력발전기 생산조립단지 구축,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조성 송전선로 구축 등을 추진한다. 450개 기업을 유치․육성함으로써 12만 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흑산공항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항 예정 부지의 국립공원 해제를 위한 대체 부지를 마련,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신속히 착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6년간 2천505억 원을 들여 건설한다.

전남도는 또 해양관광산업의 중심이 될 다이아몬드 제도 등 섬․해양자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접근성 강화, 생태 보존 등 관광 활성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천사대교, 임자대교, 추포대교 등 이미 개통한 12개 대교에 이어 지난 10월 추포~비금 연도교사업 등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되면서 해상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또한 해상교량 115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강점을 살려 세계해상교량센터를 건립한다. 오는 2025년까지 8년간 450억 원을 들여 전시관, 전망대, 교량기술연구단지, 자료 열람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세계적인 교량 허브 구축으로 해상교량 강국의 위상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도 추진한다. 추포도와 신안~무안 탄도만 일대에 2025년까지 6년간 550억 원을 들여 간척․매립 등으로 훼손․오염된 갯벌을 복원한다.

김대중 대통령 생가가 있는 하의도에는 한반도 평화의 숲을 조성한다.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350억 원을 들여 후광 평화광장, 김대중 기억의 숲길, 난대숲 복원 등 동북아 평화를 염원하는 소통․화합․평화의 상징숲으로 가꿀 방침이다.

이밖에도 양식산업 혁신 성장을 위한 신안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천일염 가치 제고를 위한 소금산업진흥연구센터 유치, 군민 생활안전을 위한 신안소방서 신설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신안은 천연기념물 홍도,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으로 선정된 갯벌, 람사르 습지구역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명품 해양관광지로, 연륙․연도교를 통해 그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며 “또한 개발사업 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지역개발 모범사례로서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